씸플리씨리

심시티 리뷰는 꼭 해야겠다

By  | 2014년 8월 23일 | 
심시티 리뷰는 꼭 해야겠다
심시티 광팬으로서도 심시티의 폭망은 동정조차 안 생겼을 정도 2012년에 컴 업글했던 가장 큰 이유가 심시티였다. 하지만 발매 이후 쏟아지는 악평에 그냥 쿨하게 잊고 있었는데, 최근 가격이 반토막 나기도 했고 사서 일주일 해보니 도저히 리뷰를 안 쓸 수가 없어 써본다. 1. 바뀐 시스템, 구역설정, 교통 10년만에 나온 게임이니만큼 완전히 새로운 엔진으로 만들어졌는데, 디테일하게는 많은 게 다르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전작들의 연장선이었다. 오히려 예전엔 무의미한 플레이를 요구하던 시스템들이 변경 또는 간소화되었는데 대부분 맘에 든다. 병원이나 경찰서, 학교 같은 서비스건물 하나하나의 예산까지 실시간 필요량에 따라 계속 조정해야 했던 것이 모듈 업글 방식으로 바꼈고, 하수도관 같은 단순 도배작업

Assetto Corsa 자작스킨 Manthey MP4-12C GT3

By  | 2014년 3월 22일 | 
Assetto Corsa 자작스킨 Manthey MP4-12C GT3
며칠 전에 만들었던 Manthey 스킨. 이 차 좀 못생겨서 그냥 그랬는데 스킨을 만들고 보니 은근 잘 어울려서 지금은 괜찮아 보인다. 선스킨 후끌림. 차 특성은 못생긴 뒷부분만큼이나 뒤가 고약한데, 중저속 구간에선 거의 깡패 수준의 그립과 반응성을 보여주지만 고속 구간에선 뒤가 엄청 잘 털린다. 고속 턴에선 좀 더 부드럽게 진입을 할 필요가 있음. 나름 재밌는 차. 다운로드는

<심시티> 드 드리겠습니다 도시

By  | 2014년 9월 5일 | 
<심시티> 드 드리겠습니다 도시
다른 도시에서 컴퓨터 장사로 돈 왕창 모으고 그 돈으로 세금을 거의 면제시키며 세운 도시. 가운데는 상류층, 주변은 중-서민층이고 인구 15만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컸으나 나중에 심들이 학교를 잘 못 가는 문제로 범죄가 폭발했음. ㅋㅋ 결국 오랜 기간 무자비 공권력 투입으로 잡아내긴 했지만 이상하게 바로 근처에 학교가 있어도 학교가 없다고 징징댐. 넘치는 초기 자본으로 적자운영을 했으나 나중엔 세금을 약간 올리고 재활용품+관광수입으로 적자가 될랑말랑 하는 수준까지는 갔음. 후반에 고층 건물들이 더 많이 올라오고 자기부상열차를 깔면서 도시 미관이 좀 징그러워졌는데, 그게 딜레마임. 키우다 보면 빌딩들이 빽빽하게 박히는데 그러면 잠깐 뿌듯하지만 뭔가 진부해 진다는 느낌도 듦. 이건 초반

Simbin 게임 재평가

By  | 2013년 11월 25일 | 
Simbin 게임 재평가
rFactor 2 재평가 원래 이 글은 올 초에 나왔던 RaceRoom Racing Experience(R3E)란 게임을 해보고 쓰려다가 귀찮아서 말았던 글이었는데, 얼마 전에 DTM Experience라는 DTM 라이센스로 심빈이 만들고 있는 게임 데모가 나왔고 그거까지 해보니 다시 쓰고 싶어졌다. 지난번에 알펙터2는 기존 시리즈에서 개선된 부분들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기대 이상이라서 재평가였지만, 이건 그 완전 반대다. 정말 기본적인 수준의 타이어 그립 변화들, 특히 예전 심빈게임들에서 꽤 괜찮았던 영역들조차 이 최근 게임들에선 거의 아케이드 느낌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언더스티어가 살짝 생겨서 그립을 찾는 조작을 할 때, 급가속이나 급감속 중 차가 울컥울컥 크게 튈 때, 한계 코너링 중 연

게임 진동패드가 하는 역할

By  | 2014년 8월 16일 | 
게임할 때 화면에 맞춰 진동 만들어주는 걸 그냥 싸구려 아이디어라고만 생각했는데, 책보다가 뜬금없이 그 진짜 역할을 찾았음. 한 번에 두 감각을 자극하는 정보의 상호작용은 온갖 상황에서 관찰된다. 말하는 사람의 입을 보면 말이 더 잘 들린다. 배경음악이 들어간 영화가 더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좌우 두 개의 불빛이 동시에 반짝일 때 한쪽 손을 가볍게 두드려주면, 두드림을 받은 손과 같은 쪽 불빛이 더 밝게 보인다. 런던대학 버크벡 칼리지의 헬지 질마이스터와 마틴 아이머의 발견에 따르면, 어떤 소리가 날 때 동시에 집게손가락에 작은 진동을 주면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진동에 어떤 추가 정보도 담겨 있지 않았지만, 피험자들은 손가락 진동과 함께 경험한 소리를 두 배까지 더 크게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