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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ant (1993)

By  | 2017년 10월 6일 | 
L'amant (1993)
함께 할 미래가 없다는걸 우린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린 미래에 대해 대수로운 태도로 말하곤 했다. ... 항해중인 어느날 밤, 중앙 갑판의 큰 방에서 마침내 삭여왔던 감정이 폭발하고 말았다. 바람 탓은 아니었다. 그날 밤은 음악이 천상의 곡조처럼 배 안에 퍼졌다. 그 음악은 마치 수수께끼같은 신의 몸짓처럼 신비로웠다. 그녀는 격정에 휩싸였다. 출롱의 그 남자, 연인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모래 속의 배설물처럼 뒤섞여버린 현실 속에서 알 수 없었던 그에대한 사랑을 이제 찾은 것이다. 이 순간 바다에 흐르는 음악 속에서 말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By  | 2017년 10월 8일 | 
왜 그런지 모르겠다
-싫냐고 물었잖아 -싫어 -내가 쓰레기 같아? -후...... -왜 마음 가는 길이랑 사람 가는 길이 달라지는 건지 모르겠어... -선택을 한 거잖아. -내가?! 난 아무런 선택을 한 게 없는데? 그냥 내몰린 거지? The Table (2016) 올해 전주 국제영화제 때 나름 핫했던 작품. 최악의 하루, 조금만 더 가까이를 연출한 감독의 작품이며 이전 작들과 분위기나 이런 것들은 대체로 비슷하다. 소소한 듯한 이야기들이지만 나름 '잘 읽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