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ant (1993)
By walk by | 2017년 10월 6일 |
![L'amant (1993)](https://img.zoomtrend.com/2017/10/06/c0233491_59d75e611111f.jpg)
함께 할 미래가 없다는걸 우린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린 미래에 대해 대수로운 태도로 말하곤 했다. ... 항해중인 어느날 밤, 중앙 갑판의 큰 방에서 마침내 삭여왔던 감정이 폭발하고 말았다. 바람 탓은 아니었다. 그날 밤은 음악이 천상의 곡조처럼 배 안에 퍼졌다. 그 음악은 마치 수수께끼같은 신의 몸짓처럼 신비로웠다. 그녀는 격정에 휩싸였다. 출롱의 그 남자, 연인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모래 속의 배설물처럼 뒤섞여버린 현실 속에서 알 수 없었던 그에대한 사랑을 이제 찾은 것이다. 이 순간 바다에 흐르는 음악 속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