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by

어제 폐막식은 여러모로 구렸다

By  | 2018년 2월 26일 | 
어제 폐막식은 여러모로 구렸다
내가 본 게 퍼포먼스 끝날 무렵, 그러니까 새로운 선수 임원이 자봉들한테 감사패(?) 뭐 이런 거 전달하는 순서 조금 전 부터니까... 아마도 폐막식 중간 즈음 부터 본듯하다. CL 사실 CL은 등장하는 순간 '웬 CL???'이 자동으로 튀어나왔다. 다만 아이돌을 잘 모르거니와 국내가 아닌 해외 인지도도 어느 정도 고려했겠지만... 사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CL이 문제라기보다 곡 구성이 좀 망이었다. 엑소 엑소는 뭐 워낙 유명하니까 캐스팅 자체에 의문점은 없었다. 다만 난 아이돌 하면 뭔가 칼군무 이런 걸 생각했는데 막상 공연을 보니 너무 어수선했다. 엑소가 워낙 인기 많은 그룹이라 노래의 호불호를 떠나 적어도 비쥬얼 적인 측면에선 엄청난 뭔가가 있을꺼란 기대가 있었는데 뭐랄까..

바람에 젖은 여자

By  | 2017년 11월 12일 | 
바람에 젖은 여자
장르조차 생소한 로망포르노. 독특하고 유쾌하다는 표현밖엔 달리 설명이 안된다. 특히 여주캐릭터는 정말...

「국제시장」이후로 이런 영화는 오랜만이다

By  | 2018년 1월 11일 | 
「국제시장」이후로 이런 영화는 오랜만이다
일단 천만관객 돌파,평론가들의 평점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실제 주변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동행인이 없었다면 상영 도중 나와버리고 싶었던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다. 이 영화가 제작될 당시 김용화 감독이 제작한다고 했을 때부터 이미 기대치가 없긴 했다.김용화 감독은 대표작이라고 해봐야 가벼운 코믹물이 전부인데다 이젠 영화감독이라기보다는 이미 VFX 업체 대표로 더 유명한 사람이라 별 기대가 없기도 했는데, 특히 한국에서 VFX 스튜디오에서 직접 영화를 만들면 어떤 영화가 나오는지는 심모씨를 통해 크게 데인 적이 있어서 더 기대치가 없었다.물론 심모씨와 비교하기엔 미안할 정도로 나름 가족/코미디 영화에서는 나쁘지 않은 필모그래피를 갖고 계신 분이기도 하고, 배우들도 탄탄하니 그래도 평타 정

오랫동안 벼뤄왔던 재개봉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By  | 2018년 1월 8일 | 
한 번쯤 봤던 영화나 책을 다시 보다 보면, 예전에는 간과하고 지나갔던 부분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그때도 좋았던 부분은 더 깊이 있게 울림을 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다지 인상 깊지 않았던 부분이 보여 마음에 또 다른 울림을 줄 때도 있다. 다만 이번 관람에서 아쉬웠던건 옆에 앉은 커플의 남자가 설명충 스피드웨건이었다는 점.

러브레터를 다시보다

By  | 2018년 1월 17일 | 
러브레터를 다시보다
이 영화를 스무살 무렵 처음 본 이후로 10번이 넘게 본 것 같다.그러다 꽤 오랫동안 이 영화를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보고왔다.그런데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보게됐다. 이십대에 이 영화의 초점은 여자 후지이 이츠키에 맞춰져 있었다.그 당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아주 미묘하게 조금씩 바뀌는 그녀의 감정선으로 영화를 봤었다.그러다 보니 당연히 오랫동안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명장면도 마지막에 후지이 이츠키가 자신이 그려진 도서 카드를 보는 장면이었다.물론 다시 봐도 이 마지막 장면은 로맨스물 중 최고의 클라이막스씬이자 엔딩씬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번에 보기 전에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보다 보니 히로코의 관점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히로코는 남자 이츠키가 죽은 이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