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가에 도착한 시간은 10시였다. 이미 밤 늦은 시간이라 펍이나 늦게까지 하는 레스토랑 말고는 대부분 문을 닫을 시간이었고, 거리의 사람들도 대부분 취해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캐리어가 울퉁불퉁한 돌 바닥에서 내는 소리는 탱크 소리보다 크게 느껴졌다., 서양인들 가득한 거리에서 눈에 띄고 싶지 않았지만 시끄러운 가방을 가지고 같은 길을 몇번이나 도는 동양 여자를 사람들은 약간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 봤던 것 같다. 누구보다 지도를 잘 읽는다고 자신 했건만,. 구시가의 길들은 사방이 아닌 팔방쯤으로 뻗어있었고 건물은 죄다 삼각형에 길은 직각이 전혀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지도로 도저히 호스텔을 찾을 수가 없어서 쌀쌀한 시내를 돌고 돌았다.. 경찰에게 길을 물어봤지만 아까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