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가에 등록된 글 + 스포일러 주의. 솔직히 주제가 뭐든, 장르가 뭐든, 무슨 내용을 담고 있든 무슨 상관일까 했다. 그저 강동원하고 하정우가 한 화면에 나온다는 것 만으로도 보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기에, 개봉 다음날 조르르 달려가 보고 온 영화, '군도'. 거기다 더해 평소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던 조 배우도 있잖아? 그러니까 솔직히 배우 한 명만으로도 기꺼이 내 시간과 돈을 바치는 내 입장에선 안 보고 넘기는 게 더 이상했던 영화다, 군도는. 결과적으로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을 보며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는 둘째치고, 난 이 이유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가 충분했었던 것 같다.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는. 반대로, 만약 그렇지 않은ㅡ나 같은 타입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