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 펑펑 울어놓고 웃기지 말라고 해도 할 말은 하자.
By Kazusa | 2013년 3월 6일 |
* 이 감상문은 본가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포토티켓 이미지 할만한 게 없어서 결국 메인 포스터. 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우는 일이 별로, 아니 거의 없는 사람이다. 눈물이 없는 편도 아니고, 영화를 많이 안 보는 것도 아니다. 그저 보는 이를 울리려고 작정하고 만든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보지 않을 뿐이다. 난 그런 영화를 우연히 볼 때마다 늘 '울라고' 협박당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사실 이 영화, 7번방의 선물도 볼 생각이 없었다. 그러니 천만명이 보고도 더 볼 때까지 안봤던 거겠지. 내 영화 관람 패턴의 또 하나 특징인, 개봉 직후 관람 역시 실패한 영화란 얘기다. 참, 여러모로 이 영화는 내게 있어 예외적인 영화였다. 모르겠다. 까놓고 말해, 영화를 보면서 주룩주룩
[특종 : 량첸 살인기] 좋은게 좋은 것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12월 10일 |
아무래도 2014년 제작의 나이트 크롤러와 비교되긴 하지만 홍콩의 느와르가 한창일 때도 한국엔 개그조폭영화가 유행했듯이 여전히 얼버무리고 싶어하는 모양새라 아쉬운 영화 특히 후반으로 갈 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며 이하나 스토리와의 결말이 합쳐지면 어거지같아 구태스럽달까;; 물론 풍자면에선 재밌어 아쉬운거라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노덕 감독 이름이 특이해서 보니 여성감독이시던~ 그래서 결말을 그렇게 냈나 싶기도 하고;; 찾아보니 유니클로 선전을 전지현과 찍기도 하셨네요. 좋아하는 상이라 더 기대되는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정석을 위한, 의한 영화 이 역을 납뜩이 이외에 누가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 대안이 쉽지 떠오르진 않네요. 마지
트랜센던스 - 질문과 때깔은 죽이는데......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5월 19일 |
신작의 주간입니다. 전전주부터 시작해서 급격하게 영화가 줄어든 가운데, 최근에는 두 편 이상 가지 않는 기조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물론 곧 깨질 예정이기도 하고, 지금 이 오프닝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는 앞으로 개봉 예정작 명단에 몇 편이 더 올라올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주는 지분을 나눠가질 정말 거대한 두 영화가 버티고 있어서 말이죠. (물론 이 영화의 경우는 이미 북미 평가가 나와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조니 뎁이 나오는 작품이며, 조니 뎁이 맨 얼굴로 영화에 나오는 작품입니다. 이로서 흥행에는 치명타가 갈 것이 분명하다는 이야기를
[영화] 카트
By 명품 추리닝 | 2014년 11월 17일 |
이명박 정권이었던 2009년, 잠시 구청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행정인턴은 최대 11개월까지만 근무할 수 있는데, 1년 이상 계약이 되면 나중에 인턴들에게 퇴직금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꼼수를 부린 것이다. 그 단기 아르바이트에서 나는 내 옆의 공무원에게 그의 공인인증서를 받아 공무원의 아이디로 시스템에 접속하여 업무를 처리하곤 했다. 그래서 과거의 내 다이어리엔 그가 알려준 공무원 전용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혀 있다. 나는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했으나 밥은 비정규직들끼리만 먹었고, 임금과 복지 면에서도 매우 열악한 대우를 받았다. 지금도 정부의 '행정인턴 제도'는 적은 예산으로 청년 실업률을 낮추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는 모양이나, 그 청년들 역시 적은 임금과 불안한 미래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