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보는 도시에 해질녘에 혼자 도착하면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몇 달 전쯤엔가 '시치폴'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에 맴돌아서 구글에 쳐보고 나서야 암스테르담 공항이라는 걸 알았는데, 그 곳에 어제 도착했다. 암스테르담 보다 작겠거니 어림짐작하고 도착한 로테르담 중앙역. 밖엘 나오니 서울역에서 나올때 보이는 것 보다 더 높고 웅장한 빌딩 숲 광경에 놀랐다. 일곱시에 도착해서 약속시간까지 남은 네시간 동안 할 수 있는게 걷기, 먹기, 마시기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길을 잃으면서 걸어다니고 아늑해 보이는 곳에 들어가 천천히 먹었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근방을 돌아다니다가 좋은 노래가 흘러 나오는 곳에 멈춰섰다. 항구를 바라다 보는 뷰와 좋은 노래, 바에 혼자 들어가는건 처음이라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들어가서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