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의 끝이 자신이 기대한 것과 달랐을 때 처음에는 실망했다고 반응하죠. 그 다음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보든지 아니면 거기서 그냥 끝나겠죠. 어젯밤 잠이 들려고 하는데 [감자별2013QR3]의 마지막이 찾아왔어요. 정확하게 나진아(하연수)의 독백이 기억나지 않아요. 저는 대사를 기억할 만큼 기억력이 좋지 않거든요. 또 대사를 기억할 정도로 가깝게 보지 않아요. 늘 거리를 두고 보는 편인 것 같아요. 무심하게. 그러다 잠으로 빠져드는 무의식 속에서 무엇인가 봤지만 이야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주 잠깐 동안 글을 쓰듯 무엇인가 왔다가 사라져요. 모두가 떠나간 곳, 그리고 그 자신도 떠나서 잊어버렸던 곳에 시트콤의 악착 캔디 소녀 진아가 찾아갔어요. 무엇인가 자신이 잊고 온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