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이곳이 지구인지 목성인지 헷갈릴만큼 몸이 무거웠지만, 이 다사다난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왠지 목성의 중력이 작용하는 듯한 몸뚱아리를 간신히 추스려 마지막 날을 불태워 보기로 했다.지하철 성인 티켓 가격은 2,4 유로였는데 앞에 아줌마는 왠지 모르게 아동이나 개한테 사용한다는 1,2 유로짜리 티켓을 두장 끊으셨다. 덕분에 몇정거장 안가는 우리도 어떻게 저 방법 좀 써먹어봐? 하다가 그냥 준법시민이 되기로 했다.오늘은 저녁에 예매해놓은 콘서트 전까지는 일정이 없는지라 콘서트장 위치나 먼저 확인할까 하다가 이동네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스테판 성당 역에서 충동적으로 내려버렸다.어차피 피할 수 없는 그룹 관광객들이라면 아예 대박 많은곳에 가는것도 나쁘지는 않지... 라면서 말이다. 나중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