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기록. 더위로 곤죽이 돼서 눈뜬 시체처럼 엎어져서 본 영화지만 (유튜브 영상자료원 고마워.) 그래도 오랜만에 본 한국 영화의 체험을 소중히 여기고 싶어서 몇자 남긴다. 이로써, 무겁지만 광주에 노트북을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아. 나는 실로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주제에 온갖 작가st을 다 향유하고 있다. 이 설움이여. 신춘문예에 시를 써볼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왠지 등단문화가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에 대한 배신감이 스멀거려서 관두게 된다. 그러나 사실 뭇대중에 실실거리며 이런 글을 공개해놓는 심리나, 스승이나 선배에 굽실거리는 등단문화가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것인가 생각해보게도 된다. 사실 나는 따지자면 형식을 갖춘 상태를 더 선호하는 보수적인 면이 있다. 차라리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