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추며절망이랑싸울거야

응팔

By  | 2015년 11월 22일 | 
응팔
이우정 작가님은 첫사랑 성애자인줄 알았더니 츤데레 성애자였네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백퍼는 아니지만...) 심장이 폭발할뻔 했다 완성도는 점점 더해 가지만 나는 여전히 응칠이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는건 아무래도 공감의 시기 문제인가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By  | 2015년 5월 31일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네팔 마지막 편을 보며 가장 놀란 것은사원의 사람들이었다. 나는 믿는 신이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거겠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신이 진정 있는건지,있다면 믿음을 준 우리에게 어떻게 이런 고통을 줄 수 있는지 원망할 법도 한데 지금껏 신이 자신들을 지켜줬으니이제는 사람들이 신을 지켜줄 차례라며사원을 복원하는 그들의 모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이터널선샤인

By  | 2015년 11월 12일 |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날도 어떤 영화를 다함께 보고 모여 앉은 술자리에서였다 "사랑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각자 자기의 생각을 쏟아내던 중 한 친구는 사랑은 '행복했던 기억'인거 같다 했다 그리고 우리는 기억만이 사랑이면 지금 현재 옆의 연인은 사랑이 아니냐며 반박했었던거 같다 내 기억이 맞다면 10년전 이맘때 3살 위의 친한 언니와 비디오를 빌려서 이터널 선샤인을 보았다 그때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쿨쿨 아주 잘 잤더랬다 연애의 경험도 기억도 추억도 뭤도 없는 스무살이었다 그리고 10년 뒤인, 많은 일이 있었다면 있었고, 또 아니면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 서른을 코 앞에 둔 오늘 다시 본 이터널 선샤인은 예전의 그 친구의 말을 떠오르게 했다 여

서울인권영화제의 후기

By  | 2015년 5월 17일 | 
영화 하나하나 쓰고싶지만 멘탈이......... 네이슨 후타바에서 멀리 떨어져서2 :핵의 나라2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 엄마, 나는 공주님이야 점령의 그림자 피난하지 못하는 사람들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마 거리에서 온 편지 이틀동안 이 영화들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물론 그러라고 만든 영화들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부끄러워서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다 영화속 주인공들은 그저 우리와 다르지 않은 한명의 사람일 뿐이다 웃으며 사람들과 함께하고 친구를 위해 아파하며 십대의 우리가 입시의 늪에서 힘들어 하듯 이십대의 우리가 취준에 괴로워하듯 삼십대의 우리가 사회에서 고통받듯 무언가의 고민 하나를 대신 하나더 안고 있는것이다 (그것보다 조금더

서울역_결말 외 약간의 스포가 있어요

By  | 2016년 8월 26일 | 
서울역_결말 외 약간의 스포가 있어요
연상호의 전작 애니메이션들을 사랑했다면 실망했을 것이고 부산행을 처음 봤다면 더욱 더 실망했을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희망은 없다 (그래서 내가 사랑합니다) 서울역에서도 역시 노숙자의 말은 쉽사리 묵살당하고 노숙자 중에서도 힘이 센 자만 혜택을 받으며 집을 나온 청소년은 갈 곳이 없고 국가는 국민을 철저히 짓밟는다 내가 배운 과소보호원칙같은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고 그래서 매우 현실적이다 그의 작품에서 현실감있는 장면이나 뛰어난 싱크로율같은걸 기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 속에 담긴 메세지와 그에 대한 각성이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