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선샤인
By 춤을추며절망이랑싸울거야 | 2015년 11월 12일 |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날도 어떤 영화를 다함께 보고 모여 앉은 술자리에서였다 "사랑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각자 자기의 생각을 쏟아내던 중 한 친구는 사랑은 '행복했던 기억'인거 같다 했다 그리고 우리는 기억만이 사랑이면 지금 현재 옆의 연인은 사랑이 아니냐며 반박했었던거 같다 내 기억이 맞다면 10년전 이맘때 3살 위의 친한 언니와 비디오를 빌려서 이터널 선샤인을 보았다 그때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쿨쿨 아주 잘 잤더랬다 연애의 경험도 기억도 추억도 뭤도 없는 스무살이었다 그리고 10년 뒤인, 많은 일이 있었다면 있었고, 또 아니면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 서른을 코 앞에 둔 오늘 다시 본 이터널 선샤인은 예전의 그 친구의 말을 떠오르게 했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