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7시 35분 출발 비행기였지만 지연되어 그 시간에 탑승을 시작했다. 오가는 시간이 알맞은 비행기를 찾기 힘들어 돈 많이 내고 국적기를 탔다. 유일한 인천-브리즈번 직항편이 있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단 얘기다. 연구소에 휴가를 내고, 학부모님께도 양해를 구하고, 캐리어 반은 내 짐, 반은 친구에게 줄 친구들의 선물을 채우고 떠났다. 대한항공 모바일 체크인은 엄청 편했는데, 늦게 해서 내가 체크인 할 땐 이미 선택할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었다. 40A는 좌측 날개 바로 옆이었는데 자리는 편안했고, 옆 좌석의 승객분도 아주 젠틀했다. 문제는 내가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는 점이다. 잠을 못 자서 멀미를 엄청 했고, 결국 착륙할 땐 조용히 위생봉투를 뜯고 조용히 채우고 조용히 접어서 조용히 의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