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야구계 최고 거물로 불리는 김응용 감독을 영입한 것은 모기업 한화그룹의 프로야구 전폭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야구단 지원에서 만큼은 최고주의를 강조했다. 이같은 최고주의는 2011년 시즌이 끝난 뒤 한결 강화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돌아온 해외파 김태균 박찬호 영입이다. 한화는 김태균을 영입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액인 15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타구단의 '입질'을 일찌감치 차단시켰다. 박찬호 역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 목을 매달다시피 호소하며 특례조항을 관철시킨 끝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 과정에서 '몸값에서든 명성이든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라'는 김 회장의 방침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김 회장의 통큰 스타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