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이 폐위됐다. 8월 28일 오전 한화 구단은 한대화(52)감독이 ‘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사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경질이었다. 하루 전 한화 구단 고위층이 한 감독을 만나 경질을 통보했다. 한 감독의 경질을 둘러싸고 야구계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는 입장과 “충분히 예상했던 수순”이란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한 야구해설가는 “한화 구단이 누차 ‘시즌 종료 때까지 감독 경질은 없다’고 밝혀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며 “잔여 28경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경질을 결정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화 내부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8월 들어 한화가 연패를 거듭하며 구단 고위층이 뭔가를 준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구단이 마치 피신을 시키듯 운영팀장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