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Active) DAYS.

트랜스포머4 - 마이클베이, 2014

By  | 2014년 6월 25일 | 
논할 가치가 없는 영화임. 졸음을 참아가며 본 164분도 아까운데, 이 영화에 대해 뭘 지껄인다고 또 다른 추가시간을 버릴 생각은 없음. 볼 사람은 보고 말 사람은 마시오. 말리고 싶음.

님포매니악 vol.1 - 라스 폰 트리에, 2014

By  | 2014년 6월 23일 | 
님포매니악 vol.1 - 라스 폰 트리에, 2014
아마 이 영화의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것은 <멜랑콜리아>를 본지 얼마 안됐을 때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라스 폰 트리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영화 중 좋았던 것은 <어둠 속의 댄서>와 <안티 크라이스트> 정도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그의 영화 등장하는 여성들은 쎄가 빠진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개고생고생하다가 뭐 거의 죽는게 나을 지경에 이르거나 실제로 죽거나 하는 것이다. 여성혐오니 뭐니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을텐데, 내 생각에는 이 새끼가 '신의 놀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어린애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듯이 영화를 만드는데 그 중에 여성의 모양을 한 인형을 괴롭히는 것을 특히 좋아하는 변태녀석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것은 여성

경주 - 장률, 2014

By  | 2014년 6월 24일 | 
경주 - 장률, 2014
우리가 장률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북쪽 나라에서 온 이 감독은 그간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며, 우리가 어떤 것을 잊고, 혹은 잊으려 하고 살았는지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가 다뤄온 역사, 현대사 혹은 마음 한켠에 묵직하게 들어 있었던 여러가지 것들은 다른 영화들과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래서(라는 말이 적당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위의 포스터에 선명하게, 박해일의 가슴과 배 사이 어디쯤에 박혀있는 "7년을 기다린 로맨틱 시간여행"이라는 말이 정말 의외였다. 로맨틱? 시간여행? 장률은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간 적이 없다. 아. 그렇다고 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장률이 어느날 <백 투더 퓨쳐 4>의 감독으로 발탁되었다고 한들, 세상이란 그런

라스트 베가스 - 존 터틀타웁, 2014

By  | 2014년 5월 9일 | 
라스트 베가스 - 존 터틀타웁, 2014
그래. 존 터틀타웁이라는 감독이 있었다. 복잡하지 않은 따듯한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잘 했던 감독으로 기억한다. 에릭 클랩튼의 'change the world'가 수록됐었던 <페노메넌>의 감독이었을거다. 한동안 싹 잊고 지냈던 이름인데 아무생각없이 보러간 <라스트베가스>에서 그 이름을 마추쳤다. 나 중학생 시절이 그의 전성기 였을거다. <페노메넌>이니 <쿨러닝>이니 <당신이 잠든 사이에> 같은 영화가 연속으로 히트쳤으니까. 중학생 시절을 생각하면 아쉬운 일이 너무도 많다.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수줍음많고 깝죽대기나 좋아하던 돼지였다. 애들은 그럭저럭 나를 좋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정을 잘 주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여자친구도 사귈 수

신의 한수 - 조범구, 2014

By  | 2014년 7월 8일 | 
신의 한수 - 조범구, 2014
아따 정우성 멋지네잉... <신의 한수>는 바둑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둑을 소재로 한 액션 복수극이죠. 바둑을 몰라도 보는데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원작이 있네없네 말이 많은 것 같던데 크레딧에 원작이 명시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없는게 맞는 것 같군요. 있었으면 홍보에도 막 써먹었을텐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만화로 그려진 포스터가 있는 것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성인극화의 느낌을 극대화 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의 효용은? 지금처럼 원작이 만화네 소설이네 일단 말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또 '원작이 있는 것 처럼' 보이게 해서 영화의 허술한 점들에 대해 관객들이 좀 더 관대히 생각할 수 있게하죠. 실제로 영화는 그리 빡빡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