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의 내면 갈등을 섬세하게 그리고 한 템포 느리게 숨을 고르며 '난을 치듯' 그려내던 영화 <나랏말싸미>와 달리 이 영화 <광대들>은 한 템포 먼저 뛰어다니며 관객들을 휘몰아친다. 조선식 스펙터클~~ 그리고 이 공연의 연출자들은 천민 광대들이다. <나랏말싸미>보다 더 허무맹랑한 상상력이지만, 아마 "역사 왜곡"이라는 논란에는 휘말리지 않을것 같다. 왜냐하면, 누가봐도 너무 뻔한 허구(?)이고 천민의 이해관계와 대척점에 있는 세력이 현 대한민국에는 없기 때문에... ('불교신자 30 : 유교+크리스트교신자 40 '구도와는 다르다) 하지만 다시 잘 생각해보자. '한글을 세종과 집현전 유학자들이 창제했다'했던 실록에는 몇 년 뒤 왕(세조)이 행차하자 부처가 나타나고, 나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