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men in Caelo

Scarlet Emperess-마들렌 디트리히

By  | 2012년 9월 15일 | 
Scarlet Emperess-마들렌 디트리히
옛날 영화라 지금같은 복선이나 스펙터클한 전개 이런건 없다. 그래도 옛날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기회가 될 때 마다 찾아보는데, 전에 마를렌 디트리히의 사진을 모으다 영화속 장면이지만 너무 예뻐서 그 영화를 보게 되었다.진홍의 여제는 예카테리나 여제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거기에 약간의 헐리우드식 로맨스라인을 끼얹었다. 엘리자베타 여제의 아들타령때문에 한국드라마의 시어머니가 생각나기도 한다. 마를렌의 철없는 공주연기도 예쁘긴 하지만 마를렌에게는 그것보단 본격적으로 여제가 되기 위한 권력욕이 가득한 여자로서의 연기가 더 잘 어울렸다. 전자의 연기일 때는 살짝 입을 벌리고 몽환적인 눈빛 위주인데 그 외에는 별 표정이 없어서 물렸다. 이거 외의 연기를 보더라도 카리스마 있는 역이 더 잘 어울리기

안달루시아의 개 1929

By  | 2013년 12월 2일 | 
안달루시아의 개 1929
"영화 사상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소외시킨 영화" 라는 평으로 유명한 영화.공포영화의 시초가 되기도 했죠. 이 영화 이후로 공포영화가 만들어 지기 시작합니다. 괴악한 이미지들의 서사없는 엮임이지만, 사실 이 영화는 본래 시나리오가 있었다고 합니다.내용은 한 살인자의 망상이었는데, 그냥 영화를 보면 별로 이해하고 싶지 않은 장면들의 불합리한 연속이죠.이 영화엔 달리가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개봉때 달리는 관객들에게 비난받는것이 두려워 참여하지 않았다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감독과 달리는 이 영화에 아무 의미도 없다고 선언했습니다.전 브뉘엘이나 달리의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본 시나리오대로의 '한 살인자의 망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 이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여신은 나이가 들어도 여신-마를렌 디트리히의 노년

By  | 2012년 10월 5일 | 
여신은 나이가 들어도 여신-마를렌 디트리히의 노년
64세 전성기 5세 마를렌 디트리히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남기 위해 나이가 들어서는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기 때문에 찾을 수 있는건 이 한장뿐이었다. 나이를 먹고 이마에 주름이 져도 젊은시절의 아우라는 여전하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말년에 추하게 늙은것과 대비도 되서.. 오드리 햅번도 잘 늙은 편이지만 햅번이 마를렌에 비해 좀더 친근한 이미지라..마를렌의 노년 사진에 비해 포스는 좀 떨어진다고 해야되나 나이먹은 사진도 충분히 아름다운데ㅠㅠㅠ...요 한장밖에 안나와서 아쉽다.. 어릴적 사진을 봐도 야무진 입매랑 눈빛이 그대로라서 좀 놀랐다. 우리나라 나이로 7살이라고 쳐도 분위기가 남다르다. 아래에는 일부러 조명을 강하게 쐰 장면 말고 자연스럽게 나온 사진을 가져와봤다.사진이 아니라 그림인

Broadway Melody of 1940

By  | 2012년 12월 4일 | 
Broadway Melody of 1940
Broadway Melody of 1929로 시작된 MGM의 뮤지컬 영화의 피날레인 영화이다. 전 편들에 비해 복잡한 무대장치와 의상, 군무 등은 빠졌지만, 대신 좀더 춤과 스토리에 집중했다. 옛날 영화다 보니까 내용도 뻔히 다 보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뮤지컬 영화가 주는 행복, 풍요로움의 이미지는 더 잘 전달된다. 이전 시리드보단 확실히 간소해서 사진자료가 별로 없어서 아쉬울 따름ㅠㅠ 감상 포인트는 반짝이는 긴 주름치마의 움직임. 농담이 아니고 춤에 따라 만들어지는 곡선이 너무 예쁘다. 내 기준으론 어지간한 허리쓰는 춤 보다 우아하고 섹시하다. 그리고 20c 초반의 남성복식. 정장류 좋아하시는 분은 보는 내내 눈도 즐거울 거다:) 여주인공인 클레어 베넷 역의 엘레노어 포웰은 전 시리즈-Broadwa

깁슨 걸, 빨간 머리 앤의 모델- 이블린 네스비

By  | 2012년 10월 22일 | 
깁슨 걸, 빨간 머리 앤의 모델- 이블린 네스비
깁슨 걸 ,모델, 코러스 걸, 무성영화 배우였던 이블린 네스비는 몽고메리가 네스비의 모습에 반해 사진을 붙여놓고 빨간머리 앤을 집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삶을 모델로 한 건 아니고 영감만 빌려왔지만. 아무튼 멍하고 무구해 보이는 마스크와 달리 세기의 재판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 일화는 The Girl in the red velvet swing 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생계를 위해 10대에 모델로 나섰다가 뉴욕에서 가장 선호되는 모델로 알려지게 되었고, 브로드웨이에도 코러스 걸로 데뷔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1901년, 바람둥이로 악명높은 건축가 스탠포트 화이트를 소개받는다. 47세의 중년 건축가에게 후원받기 위해 16살의 네스비는 그의 애인이 되었는데 네스비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