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노마드씨

게임하는 여자의 불만

By  | 2012년 11월 8일 | 
게임하는 여자의 불만
* 상관 없겠지만, 이 포스팅에는 블리자드3 스토리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게임하는 여자입니다.제가 하는 게임은 바로 디아블로3입니다. 보기만 해도 설레이는 화면 컴퓨터로 하는 게임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저의 게임사를 보자면, 사실상 카트라이더가 처음-그 후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간간히 놀다가 아이패드로 '인피니티 블레이드2'를 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했지요. 그러다, 분리불안 증후군을 가진 남자친구님으로부터 약간의 자유를 얻고자 그에게 디아블로3를 선물했고,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저도 구입해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벌써 정복자 20레벨이 될 때까지 하게 되었으니, 나름 꾸준히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제 캐릭터는 이번 패치에서 벼랑끝으로 몰렸다는 평을 받는

방콕 세인트레지스 호텔

By  | 2013년 1월 9일 | 
방콕 세인트레지스 호텔
작년 여름, 하던 일을 그만 두고 리프레쉬 여행을 다녀왔다.동생과 단둘이 처음 가는 여행이라 더욱 의미 있었던. 방콕이었다. 호텔은 오픈한지 몇년 안된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결정했다.방마다 집사가 붙는 서비스가 궁금하기도 했고, 스타우드 계열의 최고급 라인이라는 점이 흥미를 끌기도 했다. 몇가지 추가 서비스를 요청했는데 그 중 하나가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서 출국 심사하기! 검은 정장을 입은 분이 호텔에서 나온 버틀러, 즉 집사시다.거의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나와 있고, 우리를 인도하여 패스트 트랙으로 출국 심사를 진행한 다음 집을 찾아 주셨다. 국적기인 타이항공의 비지니스 클래스 이상을 탑승해도 패스트 트랙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아시아나를 탄 우리로서는 버틀러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게임하는 여자... 어글 분석기

By  | 2012년 11월 9일 | 
앞서 작성한 포스팅이 어글 돋는다는 댓글을 보고 어글 뜻이 뭔지 이제서야 인지, 어느 부분에서 어글이 돋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친구에게 해석을 부탁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 모두와 친하며 우리 단골 파티원으로 딜을 담당하는 악사를 키우는 그 친구가 곰곰히 읽더니 말했습니다. 이건 팀킬이야 니 얼굴에 침 뱉기라고. 어째서! 라고 했더니... 니 남자친구 같은 애 별로 없어. 세상 모든 남자가 그렇지 않아. 라고. 헐.

풍요로웠던 허니문!

By  | 2012년 12월 29일 | 
풍요로웠던 허니문!
푸켓 르네상스 리조트로 허니문을 다녀왔습니다.천국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방법이 비행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행복하고 풍요로운 여행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프라이빗하고도 자연에 가까운 인테리어에요. 방에 붙어 있는 풀이에요.크진 않지만 더위를 식히면서 책을 보기 딱 좋아요. 풀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이에요.대부분 나무로 구성되어 있어서 오히려 운치 있고 좋았어요. 독서 삼매경에 빠지신 남편님. 모든 룸에는 일리커피머신이 있고 캠슐 3개가 제공되요.이렇게 일회용 컵도 함께 있고요. 커피쟁이인 저에게는 무척 행복한 일이었죠.물론 조식에서 모닝 커피도 무료고, 푸켓에도 스타벅스가 있긴 하지만 :-) 룸은 모든 면에서 상당

돌아옴

By  | 2017년 7월 31일 | 
돌아왔다. '삶+스물아홉 직장인'이라는 카테고리는 '삶+서른넷 직장인'이 되었고,내 삶의 따스함을 차지하던 아기고양이 푸딩은 내 친구집에서 친구 고양이와 함께 늙어가게 되었다.그 사이 나에게는 5살짜리 개구쟁이 아들이 생겼고,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아 더없이 즐거운 '잡플래닛'도 만 3년 넘게 살아가고 있다. 이글루스가 주는 포근함조차 미뤄야 할 정도로 정신 없는 삶이었을지 모르지만,한편으론 여기 와서 이야기하기 민망하지 않으려고 꽤나 노력했던 것 같다. 아무리 공동창업이라지만, 창업가의 삶이란 월급쟁이의 삶과 비교해서 결코 뒤쳐지지 않는 피토하는 삶이었고-솔직히 말하면 창업가의 삶보다 아들 엄마의 삶이 더 어렵다. 피가 아니라 골수를 토하는 느낌ㅋㅋ 은퇴한 집사가 되었다고 실망하셨을 분들이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