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아주 좋다. 정말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는데 혼자 보기 싫어서 친구랑 약속을 잡으려 하다가 미뤄져서 결국 막이 내리고 말았다. 그리고 잊고 있다가 거진 일년이 지난 지금에야 보게 되었다. 예지원은 강릉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 김태우는 서울에서 영화감독을 하고 있다. 김태우는 주말마다 강릉에 와서 맛있는 것을 먹는다든지 하고, 예지원은 주말마다 서울에서 공연을 보는 등 문화생활을 한다. 둘 다 숙소로 문제를 겪고 있다가, 강릉의 커피집을 운영하는 사장과 두 사람은 연결이 된다. 그러니까 커피집 사장이 중재하는 입장이 된 채 계약서를 작성하고 둘은 집을 바꿔 산다. 신선하다. 그들은 처음에 이성적인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지인들과 얽히고 섥히며 관계를 이어나간다.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