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걸을 곳이 있다는 것](https://img.zoomtrend.com/2017/04/22/c0220974_58fb734571499.jpg)
집 근처에 걸을 곳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2년여 살던 신설동에는 청계천, 안암천이 있었고 지금은 안양천을 끼고 산다.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 자주는 못 걷지만 볕 좋은 주말이면 꼭 걸으려 애쓰는 안양천변. 스냅백에 선크림으로 무장하고 걸었다. 몇주 전 걸을 때와 달리 훅, 더운 기운이 끼쳐왔다. 햇볕은 따수운데 바람은 찬, 그런 오묘한 날씨.안양천변은 항상 자전거족은 많은데, 그에 비해 걷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나는 더 좋고. 가다가 이런 새순도 만났다. 2주 전만 해도 덜 핀 벚꽃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거의가 졌더라.그래도 가끔은 이제사 꽃 만발한 나무들이 있어, 사람도 나무도 늦는 이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꽃도 만났다. (대체 뭐죠?) 저 꽃을 볼 즈음에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