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

[영화] 시 - 관객 스스로가 생각에 빠져드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By  | 2012년 4월 14일 | 
[영화] 시 - 관객 스스로가 생각에 빠져드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쿡tv로 혼자 본 이창동 감독의 '시' 무얼 볼까 목록을 고르다가 기승전결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단순한 헐리웃 영화가 지겨워서 여운이 남는 영화를 보고 싶어 선택했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극장에서 봤는데 지금까지도 종교, 죄, 회개, 용서에 관한 주제를 접할 때면 늘 떠오른다.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화두를 끊임없이 던지게 했던 영화 '밀양' 그때 처음으로 좋은 영화란 재밌거나 배우의 연기가 훌륭하거나, 눈물나는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스스로 끊임없이 영화의 주제에 대해 답을 찾고 질문하게 하는 영화란 생각을 했다. 소녀처럼 순수하게 살고 싶어하는 65세의 할머니 윤정희. 아직도 마음만은 소녀이지만 가난에 치여 살고 있다. 주민센터에서 평소 쓰고

'시간의 숲' - 시간이 멈춘 고요한 숲에서 나와 만나다

By  | 2012년 5월 2일 | 
'시간의 숲' - 시간이 멈춘 고요한 숲에서 나와 만나다
송일곤 감독, 박용우, 타카기 리나 주연의 '시간의 숲'을 상암CGV에서 봤다. CGV에서 고객님의 포인트가 4월말일로 소멸한다고 해서 부랴 부랴 고른 영화. 이미 본 영화와 헐리웃 영화들 그리고 남은 영화가 바로 이 '시간의 숲'. 배경이 신비로운 숲이라서 그림을 보고 선택했다. 결과적으론 참 잘한 선택! 그림도 멋질 뿐 더러 타카기 리나의 내숭없는 솔직함에 여러번 웃기도 했다. 배우 박용우가 영화 '아이들'을 끝내고 일본으로 열흘간 떠나고 이 길에 한국어를 하는 일본 여배우 타카기 리나가 동참한다. 박용우와 리나의 나래이션. 두사람의 산책, 산행, 시간이 갈수록 마음을 터놓은 대화. 카메라가 박용우의 얘기를 듣는 타카기 리나의 큰 눈을 잡는다. 리나의 눈동자와 작은 고갯짓은 박용우의 눈물과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