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곤 감독, 박용우, 타카기 리나 주연의 '시간의 숲'을 상암CGV에서 봤다. CGV에서 고객님의 포인트가 4월말일로 소멸한다고 해서 부랴 부랴 고른 영화. 이미 본 영화와 헐리웃 영화들 그리고 남은 영화가 바로 이 '시간의 숲'. 배경이 신비로운 숲이라서 그림을 보고 선택했다. 결과적으론 참 잘한 선택! 그림도 멋질 뿐 더러 타카기 리나의 내숭없는 솔직함에 여러번 웃기도 했다. 배우 박용우가 영화 '아이들'을 끝내고 일본으로 열흘간 떠나고 이 길에 한국어를 하는 일본 여배우 타카기 리나가 동참한다. 박용우와 리나의 나래이션. 두사람의 산책, 산행, 시간이 갈수록 마음을 터놓은 대화. 카메라가 박용우의 얘기를 듣는 타카기 리나의 큰 눈을 잡는다. 리나의 눈동자와 작은 고갯짓은 박용우의 눈물과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