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의 활자로 읽는 야구

최향남의 최고령 세이브. 느린공으로도 피하지 않는 정면승부.

By  | 2012년 7월 26일 | 
최향남의 최고령 세이브. 느린공으로도 피하지 않는 정면승부.
(41살, 투수 최향남. 결코 빠르지 않은 공으로도 정면승부를 할 수 있는 사나이. -사진: KIA 타이거즈) 사람은 떠나도 기록은 남는다. 유독 야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기록은 곧 명예. 아무리 좋은 활약을 해서 팬들의 사랑과 고액의 연봉을 받아도, 유니폼을 벗으면 남는 것은 박탈감. 누구나 말하는 ‘왕년의 시절’을 곱씹으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기록을 세운다면 말은 달라진다. 자신이 야구 역사에 남을 기록을 남긴다면? 선수로 뛸 때에 엄마 뱃속에 있던 야구팬들은 기록 속에서 흘러간 자신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일까? ‘비난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라는 김영덕 전 감독의 말처럼 조금 눈살 찌푸려지는 모습으로 기록에 집착하는 선수도 왕왕 있다. 어찌되었건 자신의 인생이 프로야구의 역사에 각인되는

2012 프로야구 전반기 결산& 후반기 예상

By  | 2012년 7월 27일 | 
2012 프로야구 전반기 결산& 후반기 예상
(유먼의 등에 새겨진 '양승호감♥'. 양승호 감독은 시즌 후에도 양승호감으로 불릴 수 있을까? -사진: 롯데 자이언츠) 삼성 1위시즌 초반 최악의 모습으로 삼성을 1위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후려 갈기-는 듯 했으니, 역시 삼성은 삼성. 개막전 2연패를 안겼던 LG 트윈스는 현재 7위로 내려가면서 역시 될 놈은 되고 내려갈 놈은 내려간다는 슬픈 진실을 일깨워주었다. 다승 1,2위가 장원삼과 탈보트다. 말이 더 필요한가? 불펜은 여전히 떡장갑을 두르고 있고, 무너질거라 무너질거라 굿을 해봐도 오승환은 오승환이다. 선수층은 두껍고 도무지 초반 추락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러나? 그러나는 무슨. 정규시즌 우승의 주인공이 삼성이 아니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니까. 한

이치로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치로 트레이드

By  | 2012년 7월 24일 | 
이치로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치로 트레이드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이 아닌,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치로. 그가 트레이드 된 이유는?) 그가 갔다. 지금은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한 추신수나 애덤 존스까지 보내며 자리를 치켰던 이치로의 이야기다. 메이저 진출부터 쭉 몸 담아온 시애틀 매리너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를 입게 되었다. 시애틀의 간판스타인 그가 팀을 떠난 것은 이례적인 것. 구단주가 일본인이었다는 인연으로 수많은 일본 야구선수들이 시애틀을 거쳤지만,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바로 이치로였다.국내에는 ‘한국이 30년간 이기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발언으로 유명 한 그. 2009년 WBC간에 한 이 발언으로 우리나라에서 백만 안티를 만들기도 했고, 그로인해 견제구로 이치로에게 굴욕을 줬던 봉중근이나 몸

후반기도 멈추지 않는 넥센, 그리고 강정호의 ‘돌풍’

By  | 2012년 7월 25일 | 
후반기도 멈추지 않는 넥센, 그리고 강정호의 ‘돌풍’
(우리는 한때의 바람에 그치지 않는다. 넥센 히어로즈. 야구팬들이 꿈꾸던 거포 유격수, 강정호. -사진: 넥센 히어로즈) 역시 한 때의 바람이 아니었다. ‘상위팀’ 넥센 히어로즈가 후반기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하며 상쾌하게 시작했다. 하위권으로 점쳐졌던 시즌 전, 그리고 잠깐의 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평가받던 넥센이었다. 하지만 넥센의 돌풍은 계속될듯하다. 넥센의 선발 벤 헤켄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돌아온 문성현은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대단히 경제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단 두 선수. 그리고 그들이 던진 공은 115개뿐이었다. 소리 없이 강한 벤 헤켄과 ‘메이저리거’ 서재응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는 듯 했다. 단 2회까지 말이다. 하지만 3회부터 넥센의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