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컨버스화

무한도전이 너무 컸다. 그래서 내가 초라하다.

By  | 2013년 10월 27일 | 
무한도전이의 인기에 대해 썰전의 출연자인 허지웅 기자는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무한도전은 시청자와 교감할 수 있는 감성적 요소가 있다. 같이 자라온 느낌이 있는 것이다. 살면서 힘들었던 기억들이 무한도전을 통해 치유받았던 적이 한번씩은 있다." 나도 한때는 무한도전을 열렬히 사랑했던 시청자다. 소와 어처구니없는 줄다리기했을 때부터 처절했던 연탄 옮겨쌓기, 개썰매와 빙판위에서 달리기 시합 등 초창기 무모한 도전부터 배명고 야구부와의 한판 승부를 벌였던 무리한 도전, 그리고 퀴즈의 달인과 아하시리즈로 유명했던 무한도전 시즌 3, 그 이후 모델 특집, 김장 특집, 크리스마스 캐롤 특집, 서울구경 특집, 뉴질랜드 아이스원정대 특집 등등 당시 보면서 깔깔거렸던 나의 모습은 아직도 내 안에 존재한다.

나는 믿을거야 유희관 믿을거야

By  | 2013년 11월 1일 | 
앞서 쓴 글에서 누가 이기든 7차전 갔으면 좋겠다고 한게 현실이 되어 버렸다. 물론 뭐 작두타고 쓴건 아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왕 이길거면 두산이 이겼으면 싶어서 5차전에 두산이 이겼으면 했다. 근데, 삼성이 2연승 해버렸네. 이런 ㅆ... 2차전까지의 리뷰에서 난 이승엽과 삼성의 신진 선수들의 분발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근데, 내가 하나 깜빡한 변수가 있었다. 두산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았다. 그들도 인간이었는데 말이다. 삼성 입장에선 사실상 전력 외라고 할 수 있는 이승엽과 신인들이 아닌 박한이와 채태인 등 중견급 선수들의 활약으로 게임이 풀렸다는 것은 어쨌거나 삼성이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을 5, 6차전에서는 보여줬다. 그리고 언제나 삼성의 투수들은 그정도는 해주

2013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의 느낌 (부제: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By  | 2013년 10월 26일 | 
개인적으로 SK팬이라 7년만에 SK가 없는 한국시리즈를 보기가 참 힘들었다. 그다지 감흥도 없고, 그냥 월드시리즈 또는 재팬시리즈 보는 것과 다른게 없다. 아무나 이기든지 말든지... 대신 7차전까지 가서 좀 재밌게나 해봐라 이런 느낌만 한 가득. 몇 년 전이면 야구를 공 하나도 놓치지않고 세심하게 보고 그랬을 텐데, 요즘은 그렇게 볼 엄두도 안나고 시간도 아까워서 대충 하이라이트로 보거나 곁눈질로 조금씩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포스트시즌도 솔직히 마찬가지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봐서 어디가 승부처였고, 여기서 누가 삽질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는 게임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자칫 쓸데없는 멍멍소리를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혹시나 그런 발견하신 분들은 가차없이 지적해주시면 고맙겠다. 이번

Misaya가 말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4 변화에 대한 이야기

By  | 2013년 10월 29일 | 
대략적 내용 미니언 스폰 시간이 1:00 으로 변경.정글몹 스폰 시간이 1:30 으로 변경.1차 터렛 (모든 터렛일수도 있음) 파괴시 부순 사람에게 250원. 팀원에게는 75원.새 정글템이 정글러에게 많은 수입을 줌바론 버프 효과가 변경됨. 바론 버프를 얻은뒤 타워에게 주는 데미지 증가 (% 증가). 전투에서 나왔을시 이속 증가 버프. (과거에 주던 AD/AP 증가는 사라짐)4분전에 퍼블이 나올시 주는 돈이 240으로 감소마스터리 변화로 미드 라이너에게 조금 변화가 있을 예정. 그리고 미드는 로밍을 더 자주 해야할듯.(봇) 라인전을 이긴 서포터의 경우 라인전이 끝나고 큰 캐리력을 가지게됨. 추가 내용 새 템인 장신구와 스폰 시간 변경으로 레벨 1 싸움이 줄어들거 같다.(위의 8번에 추가 설명) 어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후기

By  | 2013년 11월 3일 | 
일단 좋았던 부분부터. 하우두유둘의 Please don't go my girl은 유희열이 '이 밤의 끝을 잡고'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었던 곡이었음. 다소 10여년전 유행했던 느낌이고, 이미 예전에 많이 들어본듯한 기시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유희열이 왜 그렇게 유재석에게 너를 남자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지 이해가 되었던 무대. 근데 이 곡... 왠지 스케치북에서 또 한번 더 들을 것 같다. 거머리의 I Got C. 진짜 요즘 대세가 왜 프라이머리인지 알 수 있었음. 프라이머리의 기존 음악과 비교해서 차별화된 부분이 그다지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한데, 뭐 그건 프라이머리의 정체성이라고 치자. 무엇보다 박명수라는 사람을 가지고 이렇게 완벽한 퍼포머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현재 대한민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