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컨버스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By  | 2014년 2월 4일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여행지에서는 분명 좀 더 마음이 열게 되는 것 같다. 집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외롭게 지내는 상황에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는 통하는게 분명히 있으니까. 뭐 이젠 그렇게 다닐 생각은 없지만, 혼자서 돌아다닐 때는 나도 마음이 많이 열린 사람이었다. 집에서의 나와는 다른 존재가 된 나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래도 많이 외롭다. 마음이 아무리 열려도 결국엔 혼자니까. 이 영화에 대해 느낀 감정도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떤 이유때문에 일본에 오게된 남자와 여자가 만나 마음을 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이다. 따지고 보면 별 내용이 있는 영화는 아니다. 큰 감정의 폭이 있는 영화도 아니며, 담담하고 외로운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지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극 안에서 보여주고 싶어하는 감

친구2에 대한 짧은 의견

By  | 2013년 11월 5일 | 
친구2에 대한 짧은 의견
친구2의 흥행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이다. 오히려 초대박 흥행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작에 흠이 될 수 있는 스코어를 기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대부분의 대중들에게 조폭미화물이라고 낙인이 찍혀버린 이상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초에 장동건의 숨겨진 아들 출생의 비밀이야기라고 홍보한 이상, 그럼 뭐 뻔한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다. 다만 내가 의구심이 드는 것은, 이 작품이 조폭을 주제로 한다고 해서 그냥 조폭미화물이라고 치부하고 평가절하 되어야할 작품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간다. 사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가 조폭을 멋있게 그린다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표현하는데, 사실 전작인 친구는 조폭을 멋있게 그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원스 어폰 어 타임

By  | 2014년 2월 6일 | 
원스 어폰 어 타임
이 영화는 내가 영화관에서 본 몇 안되는 영화 중에 하나다. 2008년 설날 연휴, 사촌 형과 누나와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추억 중에 하나가 이 영화를 본 것이다. 지금은 그래도 영화를 고를 때 심사숙고해서 판단하는 편이지만, 그때는 그런 것도 없었고 그저 보자고 했던 영화만 본 시기라 어떤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그냥 보자고 해서 본 영화였다. 게다가 원래 보려고 했던 영화의 표가 완전히 매진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본 영화기도 하다. 그렇게 우연히 만났다. 내가 본 이 영화는 완벽한 명절 코미디 영화다. 그냥 온 몸의 감각을 이 영화에 맡기면 알아서 스토리를 이해시켜주고 알아서 웃겨준다. 또 완벽한 권선징악이자 해피엔딩의 구조를 갖고 있다. 주인공과 호의적인 사람들은 모두 영웅이

원하는게 있으면 말을 해라

By  | 2013년 11월 16일 | 
누가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말을 하라고 말도 안하고 뒤에서 뒷담화 까면 좋냐 ㅅㅂ? 니같으면 누가 니 뒷담 까면 기분 좋냐? 그러니까 필요하면 달라고 말하라고 이해하기 쉽게 이 새기들아 존 나 이리저리 꽈서 못알아듣는 이야기 쳐 하지말고 ㅅㅂ 적어도 뒤통수 친다는 소리는 안들어서 좋을거 아냐 빙시드라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대한 짧은 의견

By  | 2013년 11월 17일 | 
시즌 중의 팬들은 선수들 옹호하면서 구단보고 뭐하고 하는 경우가 많다. 뭐 예를 들면, 선수가 갑자기 부진에 빠진다거나, 팀 순위가 내려가면 선수가 아닌 그 수뇌부, 코치진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 화살은 즉시 선수가 아닌 코치와 프런트로 넘어간다. 내 생각에 그렇게 먹는 욕의 무게는 아마 욕먹으면 오래산다는 말이 실재할 경우엔 불노불사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렇게 시끌벅적한 시즌이 끝나고... 스토브 리그가 시작되면 이상하리만치 선수들에게 팬들은 비협조적이 된다. 돈 더 벌겠다는 것이 마치 죄악이라도 되는 것처럼. 신기하게도 시즌 중엔 구단을 그렇게 욕했던 사람들이 스토브 리그때 만큼은 아주 구단의 대변인이 된다. 예를들면 정근우에게 70억을 제시한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