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파까지 보고서 죽은 애들은 생존해있었으면 볼 수 있던 이 만화, 이 재밌는 만화, 이 좋은 만화를, 죽은 애들만 불쌍하지... 란 옛 말을 떠올려본다. 파까지 보고 죽은 애들은 진짜를 보지도 못하고 공기와 물이 됐구나. 피의잉크가 제일 안타깝다. 그리고 죽진 않았는데 이제 만나지 못하는 친구중에 언젠가 게임라인카페 운영자를 맡던 대학친구, 만화통신 동아리방에서 함께 밤샘 과제를 하고 같이 나디아 비디오테잎을 보기도 한 현석이가 약간은 떠오르는구나. 언젠가 홈페이지에 내가 방명록을 이렇게 썼다. < 사람은, 살아있기만 하면, 어떻게든 풀린다. > 고 썼다. 이런 말 아무나 쓰지 못하지. 그래... 예전의 나 = 주위로부터 완전히 바보취급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