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room

파닥파닥. 내 언젠가 나말고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지. 우리 말고 동물들도 우리처럼 나름 그들의 세계와 행복의 기준, 꿈이 존재한다고, 비록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알지 못한다고 아예 없다는건 아니지 않나?? 인간만능주의가 만연한 내 주위 사람들과 이런 비슷한 이야기라도 하려하면 난 이미 사차원 혹은 감수성 풍푸, 풍부하다 못해 넘쳐흐르는 여인이 되어버림. 애니메이션 좋아해요. 애니의 장르는 가리지 않아요. 아 근데 야한 일본만화는 아직 못봤네요. 보고싶긴 한데...(좋은거 있으면 추천 좀...) 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아침에 캐치온에서는 항상 애니를 틀어줘요. 조용히 거실로 나와 캐치온을 틀고 남편이 알아차리기 전에 몰래 만화를 봅니다. 오늘은 생선들 나오는 만화

테르마이 로마이, 일명 로마 목욕탕 아테네 유학파이자 로마의 목욕탕 건축가가 참신한 목욕탕 건설에 고민고민하다가, 급기야는 타임슬립하여 현대 일본 목욕탕을 몸소 체험하고 로마로 돌아가 비슷하게 재현, 아니 몽땅 베껴서 로마 목욕 문화에 지대한 발전을 선사한다는 글로 봐도 어이 없는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지 근데 이 깨알같은 일본코메디는....!!!!! 목욕이 너희를 구원하리라. 왠지 오버스러운 글부터 정말로 목욕이 우리를 구원할까. 궁금증을 안고 보다보면 로마인인데 일본말써, 잘보면 더빙이다. 뭐 이런 어이없는 설정이 있나. 그러다가도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코메디와 깨알같은 배경음악, 헐벗은 남자들에 빠

# 1. 왜 연인간에도 그런게 있지 않은가 사랑의 온도차이... 누군가가 누군가를 더 많이 사랑해서 더 많이 받아주고 아껴주고 가끔은 그 온도차가 너무 커서 한쪽이 데이거나, 혹은 이용만 당하다가 쓸쓸하게 버려지기도 하는....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나와 관계를 맺고 지지고 볶는 사람들 모두 '온도차'란 게 있을 수 있겠지....그것쯤은 이제 안다. # 2. 좀 오래전 이야기 인데 정말 내가 좋아하는 후배가 있었다.(물론 여자) 물론 그 친구도 나를 좋아했다. 어려운 집안 이야기... 인생 고민... 즐거운 일 힘든일 모두 빼놓지 않고 그 후배는 나에게 얘기하고 난 그걸 듣고 진심으로 같이 눈물 흘려주고 위로해 주고 때로는 현실적 조언도 해주

#. 1 머피의 법칙?? 뭐 그런거?? 살면서 그런 경험 여러번 한 거 같은데,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모를만큼 복잡하게.... 이건 뭐 해결할 엄두도 나지 않을 만큼 복잡하게 꼬여버린 상황일때... '살다가 크게 꼬이는 일이 생기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되집어보게 된다. 사소한 것들부터 전부 헤아려 보는 거지, 아주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영화의 처음 대사이자, 사실상 이 영화의 전부.. !! 지금의 나는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까... 영화 속 사건의 전개는 대략 이렇게 이루어 진다. 이쁜 아내랑 둘째 가질까 고민>> 구청 몰래몰래 둘째를 위한 베란다 확장공사 및 정원 숙원사업 잔디깔기 >> 망할 너구리 출현 그리고 너구리 새끼가 정원망침 >&g

당신을 처음본 건 무도 예능 특집에서였어요. 오빠 나 몰라요?? 왜 그러셨어요?? 그녀의 공격에 흔들리는 눈빛, 진심으로 혼란스러운 듯한 당신의 표정, 그러나 그 진지함이 왠지 모르게 웃긴, 당신의 삐쭉내민 긴 하관이 마음에 들었던 그날 이후. 당신은 엄마를 찾으면서 물도 맞고, 비욘새 닮은꼴 칭찬에, 룰루난나 신이나 몰래 감춰 둔 춤실력을 살짝 공개하기도 하고, 호기심은 못참아.. 몸을 아끼지 않는 실험정신까지 보여주며 날 감동시켰어요. 감출 수 없는 질투심, 욕정 존경하는 선배를 탐하는 라이벌을 향한 적의의 눈빛, 까만 동공과 채 다물지 못한 입,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당신의 치명적 매력, 이제는 더이상 숨기지 말아용 ㅋㅋ 당신을 요망한 신세계로 이끈 냉면, 저도 참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