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뉴욕을 때려 부숴라

By  | 2015년 7월 27일 | 
2000년대 이후 미국 영화에 부쩍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뉴욕이 파괴되는 신이다.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가 <어벤져스>다. 개인적으로 <맨 오브 스틸>의 뉴욕 전투장면은 좀 오바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저렇게까지 해야 되는겨..? 심지어 콜 오브 듀티와 같은 게임에서도 이러한 장면이 등장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장면은 9.11의 충격을 이겨내려는 미국인들의 나름대로의 노력이 아닐까? 내가 의학을 잘 모르지만 불안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불안을 느끼는 요소와 직접 대면시키는 그런 방법이 있다고 들었다. 이런 치료를 통해 그게 실제로는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주지시킨다고 한다. 뉴욕 공격 장면도 그런 치료법처럼 두려움과 직접 대면함으로써 그것을 이겨내려는 시

여자애들이 떼거지로 나오는

By  | 2015년 8월 14일 |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런거 말이다. 왜 아즈망가대왕이니, 러키스타니, 케이온이니, 러브라이브니, 아이돌마스터니, 유포니엄이니 하는 그런 작품들 말이다. 중고등학교 여자애들이 한다스씩 나와서 웃고 떠들고 하다가 끝나는 그런 작품들. 뭐 이제와서 그런 작품을 성토하고 그런 글을 쓰려는 것은 아니다. 남이 열심히 만들어 놓은거 씹고 뜯고 해봐야 마음도 편치 않고, 보기도 안좋고, 무엇보다도 내가 그런 평가를 내릴 자격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시장경제에서 수요가 있고 공급이 있으니 만들어졌을 터, 그냥 좋으면 보고 아니면 말고 하는거지. 그보다 하고싶은 이야기는 왜 그런 작품들이 근래 들어 양산되고, 또 인기를 끄는가 하는 점이다. 뭐 문화라는게 경제처럼 뚜렷한 모델이

절대가련 칠드런

By  | 2015년 8월 13일 | 
(애니판 기준입니다. 코믹스는 10권 전후에서 리타이어해서 어떠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절대가련 칠드런>. 정말 재밌게 봤고 몇번씩 돌려본 작품이다. 그렇지만 뭔가 20%쯤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 웬만해선 잘 안 그러는 편인데 이 작품의 경우 안보고 넘어가는 에피스도 한 1/3쯤 되는 것 같기도.. 이유는 간단하다. 악역의 포스가 약하다! 개인적으로 히어로물의 매력은 초인적인 주인공이 사악한 악당을 실컷 혼내주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야 나쁜 넘들이 이기는 경우가 더 많으니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나마 대리만족을 느끼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기에 모든 성공적인 히어로물은 그럴듯한 악당을 가지고 있다. 배트맨에게는 조커가, 슈퍼맨에게는 렉스 루터가, 엑스맨들에게는 매그니토가..

제3비행소녀대 감상

By  | 2015년 7월 31일 | 
걸즈 앤 판처 + 전투요정 유키카제 라고 느꼈다. 또 다른 작품이 모티브가 되었으려나... 그러고보니 설정이 살짝 에어리어 88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놀라운건 극중극인데 현재 방영중인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설정의 수준에 차이가 없다는거. ㄷㄷ 개인적으로는 시로바코 OVA 1 엑소더스가 더 나았다. 미소녀+밀리터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인간이 된다는 것: <신데마스 2기>

By  | 2015년 8월 2일 | 
회사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줄이 회사의 손에 달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시즌 2>가 3회차에 접어들고 있다. 다른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고 있다. 다소 미화되거나 비현실적인 부분이 없진 않지만, 대형 프로덕션 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생각이다. 큰 회사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그 회사의 지원을 얻어 쉽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들이 대기업으로 몰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로 자신의 운명이 회사의 손에 달리게 된다는 뜻이기도 한데, 쉽게 말해서 회사가 시킨대로 하게 되거나 자신의 진퇴가 윗사람들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