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MIST

Per le Spezie #1-2

By  | 2013년 6월 18일 | 
지난번에 이어지는 내용.1세션은 이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일행을 태운 베네치아 정기 연락선은 황급히 콘스탄티노플을 빠져나갔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오스만 투르크의 함대가 바다를 포위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빠져나가고 싶어도 나갈 틈이 없어지게 된다.다행히 항해는 순조로워 2주 정도 뒤에는 이탈리아 남부 근해에 도달할 수 있었다. 알폰소는 희망이 끈이나마 놓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사실은 알고 있다. 아르디토 상회의 콘스탄티노플 지부는 망한 것이다. 전쟁이 일어날 걸 예상하지 못 하고 일을 이렇게 만든 것은 지부의 관리자였던 자신의 실책이다. 게다가 콘스탄티노플 지부가 망했다는 것은 아르디토 상회에서 다루던 향신료를 더 이상 구해오지 못 한다는 뜻이다. 전쟁이 끝날 때 쯤이면 돌아가서 다시 흩어졌던 직원들을

Per le Spezie 캠페인 종료

By  | 2013년 8월 27일 | 
2012년 10월 6일 첫 플레이를 시작해 해가 바뀌어서 2013년 8월 25일.10개월, 실 플레이 기간 34주의 장편 캠페인이 끝났다.급하게 마무리 된 느낌도 없지 않다. 너무 길어져서 마지막은 조금 서둘러서 진행을 빨리 해버렸다. 중간에는 집중력을 잃고서 내용이 산으로 가버리거나 플레이가 엉망이 되기도 했다. 성공적인 플레이도 있었지만, 실패한 플레이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마지막을 조금 빠르게 마무리 한 이유는, 1년 가까이 한 캠페인을 붙잡고 있었더니 하고 싶은 소재가 많이 쌓여서.다른 이야기도 해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얼추 대부분 해결하고 해피 엔딩.

"냉장고..." 의 두 번째 세션

By  | 2013년 10월 21일 | 
어제(13.10.20) 두 번째 플레이 세션을 진행했다. 1명을 추가로 구인해서 플레이어는 5명으로 늘어났다. 나까지 합해 캠페인 참여 인원은 6명이다. 그 중에 2명이 결석했다. 30분이 지나도록 모인 인원은 두 명 뿐이라, 3명만 됐어도 플레이를 했을 텐데... 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차라리 이렇게 된거 기다리느라 시간 허비 하느니 빨리 해산하자고 말하는 순간에 세 번째 플레이어가 도착했다. 프롤로그였던 1회에 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사건을 마주쳤다. 출발하기로 한 날 플레이어의 결석으로 이동진료팀 넷 중 둘이 쓰러졌다. 과로와 풍토병이란 이유를 덧붙였다. 캠페인 안에서도 출발 시간을 늦추게 되었다. 현지 마을에서 만나려고 생각해두었던 신캐릭터의 합류장면은, 그가 병원으로 돌아와 합류하는 장면으로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By  | 2014년 7월 11일 |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여자친구와 데이트 도중 영화관 앞을 지나가다가 볼만한 영화가 없나 하고 들어가 보았다.그곳에서 발견한 것이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2편이었다. 포스터를 발견한 여자친구는 이걸 보자며 흥분해서 날 끌고 갔다. 매우 잘 만들어진 수작 영화이다. 스토리는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시저와 유인원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이미 결말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음에도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하게 느껴진다. 진중한 스토리는 어찌 보면 뻔해 보이기도 하는데 그 과정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요소요소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리더로서 인간과의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려 노력하는 시저의 고뇌.실험실에서 고문 받은 코바의 인간을 향한 증오와 광기.초반의 치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다가,

오래 된 흔적

By  | 2013년 11월 29일 | 
이건 리뷰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비정기 연재물 - gurps-무협-거지 아가씨 이야기 약 3년 쯤 전에 했던 즉플. 이런 걸 했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 다시 읽어보니 당시에는 나름 이것저것 조사한 기억이 난다. 하지만 더 이상 진행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기억조차 못 했고, 온전히 기억나는 것도 없다. 그저 이런 걸 했었지, 정도. 그래서 더 할 얘기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