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I 김정호 연구원 연구실

[복싱일기]한순철vs바실로마첸코

By  | 2012년 8월 13일 | 
[복싱일기]한순철vs바실로마첸코
몇 분뒤면, 우리나라의 한순철 선수와 우크라이나의 바실로마첸코의 2012런던 올림픽 복싱 라이트급 결승전이 치뤄진다. 복싱을 정말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의 한순철 선수가 후회없는 경기를 펼칠수 있기를 기원한다. 시합이 치뤄지기 전에, 한순철 선수의 경기 영상 그리고, 상대선수인 우크라이나의 로마첸코의 경기를 여러번 보고 나름 분석해 보았다. 우선, 복싱 스타일을 보면, 두 선수 다 아웃복싱을 구사한다. 하지만, 같은 체급의 다른 선수들 보다 비교적 키가 큰 한순철 선수는, 긴 리치를 이용한 원투 스트레이트를 주특기로 하면서 치고 빠지고, 다시 치는 복싱 스타일 이다. 그에 비해 로마첸코 선수는, 견고한 가드를 무기로 위빙과 더킹을 유연히 사

[프로테스트]불합격하다!ㅋ

By  | 2012년 12월 25일 | 
[프로테스트]불합격하다!ㅋ
12월9일 제 176회 프로복싱 테스트에 참가 했다. 아마추어 경기에 몇 번인가 출전한 경험이 있어 그 때와 같은 심정으로 준비하고 링에 올랐으나... 턱도 없는 저질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준비 부족으로 인하여 불합격했다. 사실 복싱을 좋아하는 이유는, 깨끗한 자세와 절제된 움직임 그리고 반복되는 연습을 통한 자연스러움을 시합에 그대로 발현했을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는 정직함? 때문이다. 이번 프로테스트는 이런 정직함을 발현하기에 몸도 정신력도 정직하지 못했다. 기교와 겉멋보다는 뚝심이있는 우직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반성해 본다. <홍코너 불합격자 김정호,사진출처:한

[복싱일기#10]해법은 다른 곳에 있을 수도.

By  | 2013년 3월 3일 | 
2013년도 벌써 3월이다. 12월 프로테스트 낙방 후에, 올 해 5월에 있는 테스트에 다시 나가려고 한다. 1월, 2월에는 체육관에서 매드 복싱을 여러 사람과 해 보는 좋은 기회가 많이 있었다. 실제로 온 힘을 실어 상대를 가격하지 않고 타격 순간에 끊어 치는 방식의 매드 복싱을 하면서, 평소에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치님의 몇 번의 지적은, - 어깨에 힘이 들어가니까 어깨가 올라가고 주먹을 뻗을 때도 힘을 잔뜩 싣다보니 금방 힘이 빠진다. 가 핵심이었다. 어찌보면 어깨에 힘을 빼고 툭~ 내려 놓는 것이 3분 동안의 체력소모를 줄이는 방법이었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쓸데없는 힘을 줄이는 것이 3분동안 온전히 집중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복싱일기#5]복싱은 인연을 만든다.

By  | 2012년 7월 16일 | 
[복싱일기#5]복싱은 인연을 만든다.
서울 양재에 위치한 록키 복싱 체육관의 새벽반은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평일에는 오전 645분~8시까지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오전 8~10시 까지 운동을 한다. 새벽에 운동을 하면 건강이 좋아지고, 시간을 유용히 쓸 수 있다라는 좋은 점이 있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나와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 사람 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과 소통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다. 나와 비슷한 점은, 1. 새벽에 나와서 운동을 할 만큼 복싱을 좋아한다는 점 2. 직장인 이라는 점 의 두 가지 이다. 새벽반의 대부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다. 하지만, 나보다 체력이 좋다. 지난 주 토요일, 5라운드의 매스복싱(직접가격하지않고 끊어치는 복싱)을 같은 새벽반의 형님과 했다. 아니 4라운드 였는지도 모른다.

코치의 능력

By  | 2012년 7월 23일 | 
코치의 능력
뛰어난 운동선수들은 타고난 감각과 잘 훈련된 운동 능력, 그리고 투철한 프로정신의 결합체이다. 누군가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것을 기억한다. '프로 복서는 복싱만 잘해서는 안된다. 외국나가서 시합하려면, 먹는것 입는거, 자는거 가리지 않는 체질도 좋아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은 프로에게 필요한 것들. 나는 프로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가 바로 '코치'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선수를 잘 알고, 운동 뿐 만아니라 생활 속에 깊이 관여되어 선수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와 같은 코치. 코치는 그가 코칭하는 선수보다, 그 분야에서 더 뛰어난 업적을 내야만 하는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테니스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