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꼬마사자의 사파리

[Barcelona, Spain] 2013.06.07 ~ 06.10 - 3

By  | 2013년 7월 30일 | 
[Barcelona, Spain] 2013.06.07 ~ 06.10 - 3
그렇게 지하철 역을 마주한 후에, 예약해둔 MEAM으로 가기 위해 4정거장을 타고 자우메 광장까지 갔다. 가는 길에 지하철 옆에 한국사람들ㅋㅋㅋ 네명 정도의 모임이 있었다는 거. 나는 조용히 옆에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좀 궁금하다ㅋㅋㅋ 한국인처럼 봤을까?'-' 자우메 광장에서 내려 다른 방향으로 갔지만, 저녁을 먹을 장소를 위해 헤매던 와중에 다시 마주치긴 했다... 관광들은 잘 하셨으려나. 츄러스로 때운 점심이 아쉬워 4시에 점심겸저녁이라는 애매한 포지셔닝의 식사를 하기로 했다. 빠에야는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길래, 일단 해산물 빠에야를 주문해둔 뒤에 디저트 와인 한잔으로 더위에 지친 몸에 약간의 활력을 주기. 달달하니 맛있었다. 이번주말에는 마트에서 디저트용 좀 달달한 와인

[Paris, France] 2013.05.10 ~ 05.13 - 6

By  | 2013년 6월 20일 | 
[Paris, France] 2013.05.10 ~ 05.13 - 6
파리에서 나는 한 남자를 보았다. 프랑스어로 써있는 단어를 이해못했던 나는 조각상들을 보며 이게 대체 무슨 단어이길래 반복적으로 나와있는지 궁금해했다. 그 곁에 앉아있던 남자는 머리는 하얗게 세었고, 반쯤 벗겨졌으며, 숱도 별로 없었다. 양복은 구겨졌고 구두는 낡았지만 깨끗했다. 오후 3시의 햇살을 받으며 미켈란젤로와 그리스로마 조각상들이 가득찬 그회랑에, 중국인들의 법석댐이 한차례 지나간 후 나는 그 자세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그는 영어를 잘 못했지만 뜻은 알아들었던 것 같다. 영어 단어를 말해주지 않고, 그는, 자신의 몸을 구부려 그 단어는 그렇게 몸을 구부린 자세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나는 아프로디테들을 보며 아, 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그 아프로디테들은 너무 아름답고 아름답다. 다이아

[Paris, France] 2013.05.10 ~ 05.13 - 1

By  | 2013년 6월 2일 | 
[Paris, France] 2013.05.10 ~ 05.13 - 1
"파리는 혼자 다니게 되겠지. 처음에는 친구와, 두번째는 가족과, 세번째는 그리고 홀로. 지난 여행의 기억이 너무 깊게 아로새겨져 그것 또한 잊기 힘든, 그러나 귀중한 경험이라 생각해본다. 세번째의 파리. 이 도시는- 나를 숨쉬게, 들뜨게 한다... 자격이 있는 도시야! 이 깊숙히 숨쉬는 약동을 안다면 그 누구도 파리를 우아하지 않은 도시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숨쉬는 무언가가 이곳에는 존재해왔다. 나는 정말 이를 사랑했다. I love Paris. 영화와도 같이, 숨쉬는 한 순간으로." 파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메모하던 내용이다. 나는 비행기를 타러가는 그 순간에도 나의 파리 일정에 대해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행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제일 많이 바뀐 모습은 바로 이거다. 일정을 딱히 정하지 않

[Paris, France] 2013.05.10 ~ 05.13 - 3

By  | 2013년 6월 18일 | 
[Paris, France] 2013.05.10 ~ 05.13 - 3
Eugene Delacroix, Cheval attaque par une lionne, 1842들라크루아 소품을 딱히 찾아간 것은 아니었고, 회화 중 2층 쉴리를 아직 안봐서 그냥 그걸 마저보고 싶은 마음에. 어쩌다보니 역순 감상이 되어버렸다.... 역시 루브르....ㅋㅋㅋㅋㅋㅋEugene Delacroix, Turc fumant, assis sur un divan., 1825들라크루아가 그린 귀여운 아저씨. 똥똥하다. 터키는 언젠가 꼭 여행해보고 싶은 나라이기도 하다. 동양과 서양이 만났던 그 순간, 그 곳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 난 케밥 꽤 좋아함:)Camille Corot, Velleda, 1868-1870코로를 그닥 좋아한다거나 하진 않는데 이 여자는 정말 분위기 있고 이뻐서... 뭔가 전문 모델같다

[Barcelona, Spain] 2013.06.07 ~ 06.10 - 2

By  | 2013년 7월 25일 | 
[Barcelona, Spain] 2013.06.07 ~ 06.10 - 2
둘째날이 밝았다. 전날 피곤했던 참에 정말 잘 자고 일어나 느지막히 아침을 챙겨먹고 10시쯤에나 까탈루냐 광장으로 출발했다. 숙소로 정했던 St.Christopher's Inn은 짐 보관하는 장소도 침대 밑에 따로 있고 공간도 널찍해 BVJ에 비하면 정말 괜찮았지만 인터라켄의 유스호스텔에 비하면 덜한 시설이다. 가격이 싸니까 뭐, 그냥저냥 넘어간다만... 인터라켄 유스호스텔은 정말 아침이 환상이었지-ㅁ-! 또가고 싶다ㅋㅋㅋ 이번 주말에나 가볼까ㅋㅋㅋ 아침 식사야 뭐 그저그렇다. BVJ 호스텔의 배급형 아침식사보다야 낫지만 딱히 먹을만하지도 않은, 그런 아침식사랄까-_- 이날은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쭉 돌아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까사바뜨요부터 시작했다. 까탈루냐 광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는 그 곳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