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봄바람도 쐴 겸 그냥 죽죽 달리다 보니 팔당호, 더 달리다 보니 양평, 더 달리다 보니... 오잉? 강원도?! 어쩐지 산길이 계속 나오더라.. 강원도 전방에서 2년 2개월을 바친 친구들에게 연락이라도 할까 했지만,욕이나 먹을 것이 분명하므로 패스. 졸지에 강릉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고 친구가 추천해준 두부요리집으로 갔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손두부는 진하면서 담백하고 밑반찬은 짭잘한 것이 아침식사로 딱. 먹으면서 울 아부지께서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정작 나는 부모님 여행도 제대로 못시켜드린 불효자인데 이제와서 이런 생각을... 기왕 온거, 동해바다나 실컷 보자는 생각으로 달리다 만난 삼척 유채꽃 축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