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다큐3일. 이번 편의 주제는 방송 당일인 어제에서야 예고를 보고 알았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은 대학을 거쳐간다는 273번 버스. 나도 이 버스가 지나치는 학교를 다녔고, 심지어 학교 앞에 살았고, 이 버스만 타면 대학로를 거쳐 종로, 신촌, 홍대까지 갈 수 있었으니 대학시절 가장 많이 탔던 버스가 273번이었다. 종로에 있는 학원에 갈 때도, 친구들과 놀러갈 때도.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도. 그렇게 대학 시절의 기억들이 가득한지라 아직까지도 273번 버스를 보면 반가워 할 정도라서 다큐3일의 예고를 본 순간부터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273번 버스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들. 어쩜 그리 한 곳도 떠오르는 기억이 없는 곳이 없는지. 어쩜 그리 버스 노선이 여전히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