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만들기

인사이드 르윈

By  | 2014년 2월 13일 | 
인사이드 르윈
(그림 출처 : 보통 사람에게는 오전 8시 30분이라면 이른 아침이 아니지만 나에게는 잠자리에서 기지개를 켜는 시각이다. 특별히 열심히 일을 하지는 않지만 토요일 일요일도 사무실에 앉아서 무엇인가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일 오전 시간을 오늘처럼 뭔가를 즐기는데 사용할 때 죄의식을 가지지는 않는다. 난 가장 효율이 좋을 때 일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게 어떤 일이든 말이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르원은 재능은 있어 보이지만 상업성이 없어 보이고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는 일도 하지 못한다.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자신의 앨범 재고를 가지고 우연히 녹음실에서 인사를 나누게 된 다른 가수의 집에 갔을 때 탁자 밑에서 발견한 집주인의 LP판 재고를 보면 관객인 나

잉투기

By  | 2013년 11월 18일 | 
잉투기
(그림출처 : 제목이 끌렸다. "잉투기", 영화에서 뭐라고 하는 지 보고 싶었다. 시대적 배경은 2000년대인데 등장인물들의 스타일이나 배경음악 등은 80년대를 풍긴다. 주인공은 태식이(아이디 : 칡콩팥)란 녀석은 게임 아이템을 팔고 하는 일 없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세상과 만나는 인물이다. 한마디로 잉여스럽다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만큼 찌질하고 진상스럽기 그지 없다. 영화 전반에서 살아있는 캐릭터라는 느낌이 든다. 사건은 게임 아이템을 오프라인에서 거래하려는 "칡콩팥"이 "젖존슨"에게 기습 공격을 당하면서 시작한다. 이들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키보드로 난타전을 벌였던 사이로 나온다. 우리 주인공은 어처구니없이 일방적으로 얻어터지고 게다가 시원하게 맞는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한마디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By  | 2013년 12월 18일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림출처 : 브루클뮐러의 피아노 연습곡이 2곡 등장하는데 이 곡들은 일반적으로 체르니 100번을 칠 때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서 치는 쉬운 연습곡들이다. 얼마 전까지 연습했던 곡이 영화 속에서 들리니까 더욱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이 삽입곡 덕분에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120분의 짧은 시간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 엄마와 아이의 관계, 아이의 양육시키는 방식에 대한 차이, 인간에 대한 태도, 져보지 않은 자와 자주 지는 자의 관계 등 참 다양한 인간의 관계 맺음 상황들이 나타난다. 또 그에 대한 자신의 행동양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언급했던 관계 맺음의 것들이 완급 조절이 잘 되어 있어서 마지막 씬의 감동을 끌어올리는데 많

비지터

By  | 2012년 12월 3일 | 
비지터
(그림출처 : 사람은 누구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성격이 차가운 사람이라도 따뜻한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고 또한, 그 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문을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가 뭐래도 내가 먼저 따뜻하게 상대방을 받아주는 것이다. 지나치지 않게 그 상대방의 속도로, 그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말이다. 키 포인트는 "천천히" 라는 부사다. "쿵짝짝" 3박자의 아프리칸 음악이 관객들의 기분을 끌어올린다. 이 영화에서 흥겨운 시간은 주인공이 타렉에게 짐베를 배우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영화관 의자에 앉아서 나는 그의 박자를 탔다. 타렉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다 다 다"이다. 아프리칸 음악은 생각없이 그 박자와 리듬에 몸을 맡기면 된다

아워 이디엇 브라더

By  | 2012년 12월 17일 | 
아워 이디엇 브라더
(그림 출처 : 다른 말이 필요할까? 꼭 보라는 말밖에... 사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웃기는 시간 때우기 영화라고 볼 수 밖에 없지만 요즘처럼 거짓말과 사기가 판 치는 세상에서 영화의 의미가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정직이 최고의 방책"이라는 영어속담을 영화화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치만 하필이면 철없다고 인정 받던 네드가 한순간 가족들의 필수 구성원으로 떠오른다. 즉 영웅의 재발견이랄까? 현실적으로 보면 주인공의 순진무구 솔직 담백한 성격은 단점이 많아 보인다. 그렇지만 이야기는 돌아돌아 결국 그 정직이 최고의 행복을 느끼게 해 주는데... 첫째 누나가 아들의 취미를 대한 인정하게 된다든지, 둘쨰 누나의 경우도 좋아하고 있는 남자친구와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며, 막내 동생에게는 사랑하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