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표를 확인하니 원래 제목은 ももへの手紙. 가족이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서툰 모습들. 그래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편지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를 뚫고 달리며 용기를 내어 물에 뛰어드는 모모가 멋지고 부러웠다. 우물쭈물 망설이다 한달 동안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편지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여러 장의 편지를 부치고 모모처럼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배부른 요리들을 욕심껏 먹으려고 영화를 보면서 저장한 장면들. 부엌에 난 큰 창문, 요리하는 모습이 다 내다보이는 조그만 공간이 무척이나 탐이 났다. 실패한 저녁을 먹었지만 영화 덕분에 다행히 기분 전환이 되었다. 행복의 향기. 행복을 발음하는 입모양이 우물우물 밥을 먹는 모습과 닮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나누는 건 참 행복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