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아시안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아시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고 최우수 클럽에 최우수 감독까지 차지할 때에는 정말로 세상을 다 가지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 기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역대 K리그 참가팀중 최하의 성적, 꼴찌라는 최종성적으로. 그것도 박빙도 아닌 무기력한 패배로 대회를 마치게 되었다. 사실 이러한 몰락을 목격하기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정점 뒤에는 내리막이 있기 마련인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간격이 너무나 짧다. 불과 한달도 안되서 아시아 축구의 영웅에서 순식간에 한일전을 패배한 역적팀이 되어 버렸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동기부여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참가팀들은 시즌 중에 있는 팀들도 있고, 비록 리그 우승은 했지만 아챔에서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