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일요일 올해 대학에 입학한 아들은, 전날 친구들을 만나고 새벽에 들어와, 우리가 나가는 줄도 모르고 잠에 취해있습니다. 아내는 아들 방문을 열어보고, 잘 들어왔는지 확인만 잠시 하더니, 조용히 문을 닫아둡니다. 코로나19 전염병 때문에, 대학 새내기로서의 즐거움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가 안쓰럽네요. 거기다가 아직 초등학생인 동생, 온라인 수업까지 챙겨야하니 요즘 여러모로 힘들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새벽부터 아내는 도시락을 챙겼습니다. 가급적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머무르지 않기 위해....그리고 마스크도 여러 장 챙기고 길을 나섰습니다. 이제 이놈의 마스크가 일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네비게이션으로 도로상황을 살펴봅니다. 이른 시간이라 영동고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