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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By  | 2016년 10월 12일 | 
#98
패신저스, 2008 죽음 이후를 생각할 땐 언제나 막연하지만 차갑게 생각해왔다. 아무것도 없을거야. 전원코드를 뽑은 컴퓨터처럼, 아무것도 계산할수도 보여줄 수도 없는 차갑고 무거운 금속덩어리가 되는 것. 복잡한 계산을 하던 순간들을, 켜서 볼 수도, 아직 저장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도 없게 되어버리는 것. 하지만 내가 죽기 직전엔 클레어의 따뜻한 죽음을 믿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44

By  | 2017년 7월 9일 | 
201706261집을 나오며 이번주 제주도 날씨를 검색해봤다. 흐림, 흐림, 비, 맑음, 맑음, 흐림, 비. 우산을 가지러 들어갈까 잠깐 고민했지만 가서 비가 많이 오면 사기로 했다. 6호선을 타고 가다 공덕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탔다. 우와, 공항철도는 다 이렇게 크고 세련된 건가. 외국인들은 비행기 타고 처음 한국에 와서 아마도 가장 먼저 이용하게 될 공항 일텐데. 한국은 로봇이 개를 산책시킬 것만 같은 나라구나. 어두운 밤에도 도시 불빛이 골목 구석구석까지 찾아낼 것 같은 그림자 없는 나라구나. 얼마전에 새벽에 동생이랑 보았던 영화 대사가 떠올랐다."이 마술의 비결이요?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니까요."보여주고 싶은 것을 여행자들의 동선에 준비해두고, 우리는 그것들을 쫓아서 보고 싶은 것을 보러 다니는

#98

By  | 2016년 10월 14일 | 
#98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2012 어네스트를 찾아 평생 함께 살고 싶어요, 셀레스틴을 찾아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요.

가을, 겨울 아우터 판매합니다:)

By  | 2016년 12월 15일 | 
가을, 겨울 아우터 판매합니다:)
안녕하세요! 옷을 정리하게 되면서 손이 잘 가지 않게 된 옷들을 판매하려 합니다. 따라서 착용되었던 중고 제품이라는 점, 그리고 벼룩 거래의 특성상 환불을 어렵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관심이 있으신 제품과 연락처를 비밀 덧글로 남겨주시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모든 제품 배송비를 포함하고 있지만, 제주/도서지역은 배송비 3천원 추가됩니다. 감사합니다:-) 1. 스위트숲(SWEETSOUP) 겨울 코트 - 85사이즈 운포 3만원(원가:39만 9천원) 5번 정도 착용한 제품입니다. 마지막 사진 두 장은 인터넷에서 가져 온 제품 코디컷이에요.

#135

By  | 2017년 4월 21일 | 
#135
Midnight in Paris, 2011 느낀 것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