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사색

영화 영화 영화

By  | 2017년 7월 7일 | 
지금까지 본 논문 정리하는 건 너무 싫어도 지금까지 본 영화들 정리하는 건 할 만 하지. 최근부터 아주 옛날에 본 영화들까지 머릿 속에 떠오르는 대로 막 쓰는 거라 뒤죽박죽 섞여 있음. 영화를 많이 보고 사는 인간이 아니라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 지극히 개인 취향에 의존한, 써놓고 보면 정말 취향 없는 영알못의 영화 한 줄 정리 싸이코 / 알프레도 히치콕: 왜 히치콕 히치콕 하는지 알게 된 영화. 지금이야 예능에서 공포분위기 조성하려고 많이 쓰는 그 음악이 이렇게 소름끼칠 수 있는 건지 몰랐고 곳곳의 주옥같은 대사들이 빈자리를 채워 명작을 만든다 나잇 앤 데이 / 제임스 맨골드: 의외로 이 영화 칭찬하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갠적으론 넘 잼없고 지루했던 영화, 톰크루즈가 너무 핸섬한 거 빼고는 액션코미

나한테 여행은 이런 거야

By  | 2017년 3월 5일 | 
오늘 친구가 물었다. 여행은 너한테 어떤 거야? 이런 낯간지러운 대화를 나눌 만한 친구는 아닌데, 친구는 OO항공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게, 나한테 여행이 뭐지... 순간 내 안에서 두 명의 내가 싸운다. 거창하고, 아름다운 말로 내가 느꼈던 여행을 자랑하고 설명하고 싶은 나와, 직관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이야기하려는 나. 처음 떠났던 여행은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민주야 여행가자라는,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기념지들을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짜서 선정되면, 여행비를 일정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함께하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들 셋과 여행을 떠났었다. 그 때 사진을 보면 투실투실한 팔다리를 드러내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한껏 들뜬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내가 낯설

대니쉬 걸

By  | 2017년 1월 1일 | 
대니쉬 걸
I am entirely myself. 완전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용기그리고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지해주는 사랑 초현실적으로 강한 사람들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