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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극장판

By  | 2018년 3월 16일 | 
치즈인더트랩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봐서 극장판을 보고왔다. 음.. 난 김고은 팬이라 그렇가 여주가 너무 밋밋한 느낌이네. 이쁘긴 더 이쁜데 김고은은 아방하게 나와도 어딘가 성깔있어서 보는 사람을 조금은 긴장하게 한다면 오연서는 극중 마냥 모범생 이미지라 중간중간 넘나 지루하다. 남주도 복학생 설정이지만 대학생이라기엔 이제 너무 나이든 거 아닌가싶다. 홍설 친구까지 예상 외의 인물이 나와서 뜬금없었다. 웬 산다라.. 싱크로율을 외모만 따지는게 아니라면 아쉬운 캐스팅이다. 아마 드라마로 각인된 주인공을 둘 다 교체하는 건 제작사에서도 너무 무리수이고 나이면만 빼면 유정 선배역에 다른 대타도 쉽지않을 거 같긴하다. 이미 16부작 긴긴 드라마로 본 내용이라 압축판인 영화는 수박겉핧기식 느낌이 있고 서브남주나

영화 버닝 감상(스포 많음)

By  | 2018년 5월 19일 |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라는데 하루키 단편은 하도 껄렁한게 많아서 아마 읽었겠지만 당연히 내용은 기억이 안나는 채 보러갔다. 결론부터 말하면 옛날 스타일 스릴러 딱 그 정도 느낌이었다. 나 예술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채 찍고있지만 이미 남들이 다 하고 지나간 얘기. 여기서부터 스포 투성이이니 영화 보실 분은 읽지마시길.. 스티븐연의 이상한 행동은 계속 사람 신경을 긁는데 그가 하는 말이 너무 1차적인 암시라 여주인공이 쓸모없는 비닐하우스이고 종수 가까이에 있으며 자신이 곧 그녀를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은 것처럼 없애버릴 거란걸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냥 1:1 대입이라 퍼즐을 풀고 자시고도 없었고 종수가 화장실에서 벤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여성 악세서리 상자

나의 아저씨

By  | 2018년 4월 12일 | 
이 드라마는 첫회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세상 불행은 다 지고사는 소녀와 그녀를 지켜주는 아저씨. 마틸다와 레옹, 레옹과 마틸다. 이 세상의 남녀관계 혹은 사람사이를 다 연애로 엮는게 싫증날때 나타난 말수적고 담백한 남녀주인공. 말수가 적은 대신 대사가 주옥같다. 아마 누군가는 음침하다 느낄지도 모르지만 나는 상처받은 지안이가 오히려 그 상처때문에 속깊은 아저씨 동훈을 알아보고 마찬가지로 이 아저씨도 남다른 계약직 처자를 눈여겨보는 대목이 좋았다. 지안이가 도청하다 우는 장면은 참.. 영혼의 단짝이 있다면 박동훈과 이지아가 아니라 아저씨와 아이유겠지. 이지아 극중 이름은 몇회를 봐도 모르겠다. 졸렬한 세상 사람들에겐 비웃음거리가 되거나 우월감을 느끼게해줄 이지안의 불행을 박동훈이 넉넉히 감싸는

2017년 12월 초 오키나와

By  | 2018년 2월 6일 | 
2017년 12월 초 오키나와
남는 건 여행밖에 없다더니 1년을 되돌아볼 때 그나마 기억에 남은 건 정말 여행기간 그 며칠이 거의 전부다. 길게 보면 분명한 부침이 있는 삶이지만 한 달 혹은 1년 단위로 보면 무척 비슷하게 하루하루 살고 있네. 지금은 한가해서 매일 이런 작업을 하지만 바빠지면 또 몇 년 후에나 들어올지도 모르니 올려본다. 12월에 오키나와 갈 생각은 즉흥적이었다. 워낙에 엄마가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내내 일만 시킨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더운 지방이다보니 날씨 좋아지면 너무 비쌀 거 같았다. 급하게 항공권을 끊느라 좋은 시간은 잡을 수 없었고 그나마도 한국사람들 어찌나 일본 많이 가는지 왠만한 날짜는 다 매진이었다. 겨우 평일 중 어느 한가한 때 새벽 4시 50분인가 말도 안 되는 시간을 예매했다.

우만기 막장인데 잼남ㅋㅋ

By  | 2018년 5월 14일 | 
우만기 막장인데 잼남ㅋㅋ
배우가 하드캐리해서 끌고가는 드라마이다. 몇회째 진도가 안나가서 본 건지 만건지조차 긴가민가 해질때 한번씩 작가가 야릇한 씬을 넣으면 덥썩 무는 나...; 희한하게 김명민이랑 김현주가 같이 나오는 씬이 아주 적은대도 불구하고 엄청난 임팩트가 있다. 심지어 둘이 한 침대에 누워서 마주 보는건 라미란 상상일 뿐이었는데 웰케 야해보이는지.. 아무일도 없지않니.. 심지어 잠옷도 갖춰입고. 헐.. 이게 연기 내공인가. - - 오늘도 김현주가 집에 간다는 김명민을 백허그하면서 우는 씬이 있었는데 왠지 너무 안타까워서 이 정도 사정이면 두 집 살림을 해야하지 않나 진지하게 생각했다. 이성적으로 보자면 혼이 고창석이니 원래 마누라에게 가는게 맞지. 하지만 몸이 김명민이고 그 아내가 저렇게 원하는데 남의 몸을 홀랑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