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gotten Melodies

영화 Life of PI

By  | 2013년 1월 2일 | 
영화 Life of PI
2013년 1월 1일 7:05 목동 CGV : 무려 0 회차! - 스포일러성 내용이 가득 포함되어 있다. 2013년의 첫 영화로 야심차게 예매. 새벽에 나와 보니 어라, 눈이 내린다? 펑펑 내리는 눈 사이를 뚫고 영화관에 자리 잡고 앉으면서 올 한해 용감하게 독하게! 살짝 기원. 내용을 아주 간략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그 간략한 정보 자체가 '이야기의 극히 일부'였을 뿐. 주인공이 인도계 캐나다인이라는 사실도 몰랐고 이게 인도에서 캐나다로 이동하려다 표류하게 되는 이야기인줄도 몰랐다. 그리고 중요한 건, 아주 오래 전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방식이라는 것도 몰랐다는 점. 영화의 초반부는 평범하다 못해 지루하다. 중장년의 인도인이 친척의 소개를 받고 찾아온 서양인(캐나다인인 듯

영화 늑대 소년

By  | 2012년 11월 10일 | 
영화 늑대 소년
늑대 소년 …이라고 제목을 쓴 다음 120분 간 송중기! 를 마음 속으로 연호하다가 으앙! 하고 극장을 나오면 된다. 기자/ 관계자 시사 후 타임 라인이 약 4 시간 이상을 송중기로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장면을 보며 영화 개봉 때까지 남은 시간을 세어야 하는 일반 관객 신세가 너무 분했었는데 개봉한 다음 날, 11월의 첫 영화로 시작. 줄거리는 21세기도 아닌 20세기 후반부의 하이틴 로맨스 소설이다. 그리고 그 안에 송중기가 있어 모든 게 용서가 된다. 영화에 대해 아쉬운 점? 도입부에서 설정을 너무 길게 하느라 썰 푸는 게 길어져서 송중기의 본격적인 등장에 20분 이상이 소요된다는 거. 아 놔 이러면 송중기 100 분 밖에 못 보잖아! (…) 줄거리는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써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By  | 2012년 12월 5일 |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영어 제목이 The Winter of the Year was Warm,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라서 이건 뭔가… 잠시 피식. 이게 벌써 지지난 주 일요일 기억이니. 그 때도 가까운 곳 가능한 시간은 일요일 낮 뿐이라 상암 CGV 까지 가야 했다. 그래도 포토 티켓 또 하나, 소중히 챙기고. 내용은 거의 모르는 채로 서범석과 김태우를 보겠다!는 이유로 영화관에 들어갔는데. 강릉이 좋아서 오가는 남자가 김태우. 강릉이 답답해서 주말마다 서울로 향하는 여자는 예지원. 이들 둘 각각의 친구인 강릉의 카페 주인은 서범석. 뭔가 극 중에선 다른 이름을 사용하긴 했지만 그건 다 잊어버린지 오래이고. 김태우는 극장 사장 겸 영화 프로듀서 겸 감독이고 예지원은 강릉 시내 종합 병원(이라고 해도 하나 정

영화 개들의 전쟁

By  | 2012년 12월 5일 | 
시골 면 소재지도 아니고 딱 읍 소재지 정도일 마을, 그것도 번화가는 터미널 앞 다방 그 부근 한 군데 밖에 없는 게 확실한 동네. 올해 중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처음 시놉시스를 구해서 읽어봤을 땐 김무열이 '좀 더 센' 쎄일이 역할일 거라고 예상했었다. 아무리 봐도 상근이는 모냥빠지는 인물이라서. 그러나 영화 뚜껑 열어보니 김무열은 예상 외로 '이전 대장'이 사라진 동네를 주름잡고 있는 동네 건달(양아치란 말도 아깝다) 한상근 역할이었다. 한 다섯 명 쯤 되는 이 패거리에 들어오려고(다른 패거리로 들어갈까 갈등도 하는 걸로 나오는) 하는 고등학생 둘을 앞쪽에 보여주고, 상근이 패거리-…라고 하니까 왜 이렇게 친숙한가!) 하고 갸웃, 하다 깨달았다. 아아. 일박 이일에 상근이 나왔었지. (야) -의 일상

영화 ARGO

By  | 2012년 11월 26일 | 
영화 ARGO
벤 에플렉이 감독한 영화. 뭐 딱 그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래도 벤 에플렉의 모습을 포토 티켓으로 남길 겸 해서 CGV 상영 시간대를 찾아 보니 시간도 주말 아침 딱 한 타임 비어 있더라고. 이걸 놓치면 안 되겠지 싶어서 부랴부랴 예매. 포토 티켓 만들면서 중간에 변심하는 바람에 티켓에 들어가는 사진을 한 번 바꿨는데 아슬아슬한 시간대에 극장 도착해보니 티켓 출력이 안 되는 문제가 있어 극장 측에 일단 말해두고 일반 영수증 티켓 터서 입장. 그리고 이 영화를 극장에서 챙겨본 건 '셀프 칭찬'해줄만한 일이 되어 주셨다. 스포일러 왕창 포함 영화의 시작은 이란이다. 호메이니가 집권하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 이게 언제적이야- 내용도 잘 모르니 실화라 해도 실감이 안 나는데 나중에는 이게 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