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 이냐리투의 영화들의 시나리오는 그리 탄탄하거나 치밀한 짜임새는 아니다. 눈 앞의 상황을 무심한 듯 보여주며 상황을 전개해 나간다. 이전 작품들 '21그램','바벨','비유티풀' 등등의 이야기 역시 그리 특출난 시나리오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냐리투는 부지런한 직공처럼 이야기를 짜내는데 완성된 결과물은 아름다운 패턴의 양탄자가 탄생된다. 그의 등장인물들은 외부세계와 내부세계 사이의 갈등에서 고통받는다. 그리고 그 이 불완전한 세계에 절망하든,혹은 어쩔수 없음으로 버텨내든, 좌절하는 인간상을 보여줬다. 레버넌트에서는 '복수'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한 남자의 여정을그리는데 글래스라는 주인공은 이미 죽음에 의해 이 현실세계에서 쫓겨난 인간이다. 그가 존재하는 한 기억이라는 망령에 의해 끊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