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깡패같은 애인(2010년, 한국)
By 꿈꾸는 기계의 진화 | 2016년 1월 31일 |
넷플릭스 한 달 무료계정으로 이 영화를 봤다. 개봉했을 당시 지인의 평이 좋았던 터라 언제한번 봐야 겠다 생각하다가 우연히 업로드된 목록에서 발견, 바로 봤다. 그저께 부터 미드 브레이킹베드를 보고 있던 지라 이 영화가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무난하게 느껴졌다가 초중반부에 박중훈의 연기에 흠뻑 빠져서 '아, 이래서 한국영화가 좋구나!'라고 느껴졌다. 외화를 볼때 자막을 보느라 배우들 표정이나 대사에 신경쓰지 못하게 되는게 항상 아쉬웠다. '정서'라는 건 영화적 완성도 보다 한층 마음에 가깝게 와닿는 듯 하다. 외화의 수준 높은 연출력과 카메라 워킹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배우의 눈빛에 몰입되는 경험이 더 즐겁다. 첫 장면은 세진이 정거장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씬이다. 여기에 앞서 시골마을 정경이 두세컷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