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조금 진부해서 실망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분위기나 OST, 연출 모두 괜찮았다. '외형이 매일 바뀌는' 이라는 특수한 설정을 제외하면, 우리가 경험하는, 사랑하고 연애 하면서 겪어 나가는 일들을 풀어낸 영화였다. 처음엔 순수하고 설레고 신기하고 그래서 좋아서 시작하게 되지. 하지만 처음에는 사소한 줄만 알았던 '불편한 부분'이, '힘든 부분'이, 상대방의 '단점'이 점점 서로를 힘들게 하고 그로 인해 갈등이 깊어져 나간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모든 연인이 그 가시들로 인한 아픔보다 이별로 인한 아픔이 더 크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