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 온 친구와 동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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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 온 친구와 동행하다
#몸살조차도싦의일부이다 오랜만에 몸살이라는 친구가 조용히 문을 두드립니다 십 년의 시간, 쉬지 않고 달려오느라 차 한 잔 내어줄 여유조차 허락하지 못했던 얼굴 반갑지는 않지만 미워할 수만도 없는 이름 삶이 너무 앞만 볼 때 잠시 멈추라 건네는 느린 신호 크게 친해질 사이는 아니어도 가끔은 꼭 만나야 할 불청객 같은 친구라서 오늘만큼은 재촉하지 않기로 합니다 며칠쯤 같은 방에 머물며 숨 고르고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흐트러진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 몸살이 떠날 즈음 나는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나답게 다시 길 위에 서 있기를 조용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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