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날] 우리의 식장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0년 11월 21일 |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를 간병하며 무명 MC를 해나가고 있는 남매가 장례식을 치루게 되며 겪는 이야기로 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잔잔하니 좋은 영화였네요. 모두에게 위로가 되려는 시도가 요즘 세상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순둥순둥한 가족들도 좋았고 관혼상제에 눈물이 많아질 나이라 ㅠㅠ 특히 상에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막막하니 주인공들의 입장이 정말 와닿았네요. 그럼에도 결국엔 또 다른 가족이 있어 해쳐나갈 수 있는데 이게 참 묘합니다. 배우를 오래하다 첫 장편을 연출한 김록경 감독의 작품인데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례를 치뤄야하는데 입관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잔칫날 행사를 뛰는 오빠 경만 역의 하준
다시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는데...
By 無錢生苦 有錢生樂 | 2015년 3월 31일 |
전 모든 스포츠에 대해 직접 하지 않아도 최소한 그 가치 혹은 의의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인정하는 편이며, 야구는 개중에서도 좀 더 특별하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그리고 바야흐르 저번주말부터 프로야구의 계절이 다시 시작되었기에 다소 기분이 들뜬 것도 사실이라 하겠습니다만. 그렇다 해도 야구장을 직접 찾는 일은 대략 10년쯤 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었고, 절정이던 10년 전에도 그다지 자주 찾은 것도 아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이버메트릭스 같이 야구장 밖에서라도 철저하게 즐기는 타입이냐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하게 공놀이로서의 야구가 좋은 그런 타입입니다. 그래도 아주 좋아하는 선수라도 있다면 경기장에 더 자주 갔을지도 모르겠는데 다소 유감스럽게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선
[관전평] 9월 19일 LG:두산 – ‘김현수 결승타’ LG, 9-6 재역전승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9월 19일 |
LG가 전날 잠실 롯데전의 아쉬운 역전패를 씻어냈습니다.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격전 끝에 9-6의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다음날인 20일 잠실 두산전의 선발 매치업이 이우찬 대 알칸타라임을 감안하면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LG입니다. 임찬규, 득점 지원에도 4이닝 6실점 선발 임찬규는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투구 내용이 낙제점이었습니다.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피홈런 6실점으로 엉망이었습니다. 볼넷을 내줄 때마다 곧바로 장타를 얻어맞으며 족족 실점했습니다. LG가 2-0으로 앞선 1회말 임찬규는 1사 후 정수빈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습니다. 이어 페르난데스에 0:2으로 6구 연속 볼을 던진 뒤 3구에 우월 2점 홈런을 통타당해 2-2 동점이 되었습니다. 3구 가운데 약
[야구] 설레발은 뭐다?
By 나인볼의 망상구현 | 2017년 9월 16일 |
1. 얼마전까지 7위 찍고 빌빌거리던 주제에 무슨 놈의 '4위도 노려볼만 하다'야... 어제 이긴 후 일부 팬덤에서 저 소리 듣고 참; 투타 양 쪽에서 상위권 팀은 커녕 5강 경쟁 팀들, 심지어 하위권 팀들하고 비교해도 크게 내세울 점이 없는 전력이라고. 남은 일정도 기아, 롯데, 한화, 두산하고 남았음. 더군다나 LG는 우리보다 8경기나 덜했다. 아직 5위에도 턱만 걸치고 있다는 이야기. 감독도 오늘 야심차게 내세운 박정권 카드가 대실패로 패망하는 걸 보면서 뭔가 좀 느낀게 있길. 2. 그나저나 켈리는 최근 세 경기가 다 그다지 좋지 않다. 원래 기분파라 언터처블 모드였다가도 삐딱하게 하나 맞으면 빈정 상해서 잠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타입이긴 한데, 지난 두 시즌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