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마스크와 렌즈효과의 공포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3월 3일 |
지난주의 세션에서는 근 5개월만의 스파링이 있었으며, 여기에서 놀라운 현상이 관측되었다. 펜싱마스크를 착용하면 다들 먼 거리에서 쭈뼛거리고 과감한 돌진이 사라지고 먼 거리에서 앵앵거리는 HEMA그룹들 같은 현상이 벌어졌지만, 마스크를 벗고 스파링하면 다들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무자비한 공세를 가하며 리히테나워 검리에 맞는 싸움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출석한 멤버들끼리 토론을 해 보았지만 결국 불가사의하다는 결론 뿐이었다. 누가 뭐래도 펜싱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안전한 것이 당연하며, 오히려 몸의 안전이 보장되었을 때 더 과감하고 과격하게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왜 마스크를 벗었을 때 리히테나워 검리에 맞는 간격에서 과감하고 격렬한 싸움을 하게 되는가? 이에 대해 명
ARMA Korea 20161204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2월 4일 |
어제자 영상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통해 기세와 속도가 있는 싸움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노마스크 스파링은 역사적 방식이고 막대한 장점이 있지만 그거만 계속 하니 몇가지 변질이 드러나는데, 일단 가격은 저렴하지만 토너먼트에 특화되어 질량이 앞쪽에 분포되어 타격력이 좀 더 강한 동유럽 피더들이 도입되면서 실수 타격시 더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점도 있고, 이 점에서 상대방이 먼거리에서 치는 강한 베기를 잘 방어하고 바인딩 와인딩으로 넘어갈 수 있다면 별반 상관이 없지만 상대방이 이걸 못막는다 싶으면 상대하는 저 자신도 소극적이 되어버려서 상대방이 다칠까봐 머리를 못치고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정확하게 머리로 보내줘야 하는데 엉뚱한 데로 보내다 보니 검술의 기술 트리 자체도 왜곡되고요. 이게 중
펜싱마스크 개선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3년 10월 11일 |
![펜싱마스크 개선](https://img.zoomtrend.com/2013/10/11/c0063102_5257ba5b11125.jpg)
낡은 펜싱마스크를 전면 개선했습니다. 이 마스크는 2년동안 잘 써 왔지만 점차 오래되감에 따라 문제가 생기더군요. 먼저 빨간색으로 칠한 패딩부분의 색이 군데군데 벗겨지고 뒤쪽의 철 테두리가 블런트 타격에 휘어지고 색이 벗겨진 부분들이 속출했으며, 또 이 물건이 내피를 분리하여 세탁하게 된 방식인데 사용할수록 벨크로의 접착력이 떨어져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내피가 분리되어 이마가 마스크에 헤딩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HEMA(Historical European Martial Arts)용으로 나온 흑색 마스크를 새로 구입하려 쓰려고 했지만 지금 마스크도 근본적으로 하자는 없고 또 굳이 10만원 넘게 돈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기존 마스크의 개선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대련과 실전의 차이, 기술의 적용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8월 4일 |
![대련과 실전의 차이, 기술의 적용](https://img.zoomtrend.com/2015/08/04/c0063102_55bfb2919de06.png)
우리 팀의 대련을 보면 확실히 무언가를 자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파링에서는 가령 진검전투의 시작인 슈프레히펜스터의 형성에서부터 생략되는 부분이 있다. 즉 원래 머리는 머리로 카운터를 치면서 들어가고 카운터에 당하는 순간 검을 틀어서 슈프레히펜스터를 형성한다. 하지만 카운터의 과정이 생략되고 둘다 검을 틀어서 슈프레히펜스터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끔은 존하우를 존하우로 쳐야 하는데 몸이 아닌 검을 쳐내고자 하는 것도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다. 나도 이것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이것은 대련은 결국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샤이텔 카운터는 거침 없이 머리를 베는 데에서 시작된다. 상대를 배려하여 머리 위에서 멈추거나 슬쩍 친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힘의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