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A Korea 20161204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2월 4일 |
어제자 영상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통해 기세와 속도가 있는 싸움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노마스크 스파링은 역사적 방식이고 막대한 장점이 있지만 그거만 계속 하니 몇가지 변질이 드러나는데, 일단 가격은 저렴하지만 토너먼트에 특화되어 질량이 앞쪽에 분포되어 타격력이 좀 더 강한 동유럽 피더들이 도입되면서 실수 타격시 더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점도 있고, 이 점에서 상대방이 먼거리에서 치는 강한 베기를 잘 방어하고 바인딩 와인딩으로 넘어갈 수 있다면 별반 상관이 없지만 상대방이 이걸 못막는다 싶으면 상대하는 저 자신도 소극적이 되어버려서 상대방이 다칠까봐 머리를 못치고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정확하게 머리로 보내줘야 하는데 엉뚱한 데로 보내다 보니 검술의 기술 트리 자체도 왜곡되고요. 이게 중
펜싱마스크 개선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3년 10월 11일 |
낡은 펜싱마스크를 전면 개선했습니다. 이 마스크는 2년동안 잘 써 왔지만 점차 오래되감에 따라 문제가 생기더군요. 먼저 빨간색으로 칠한 패딩부분의 색이 군데군데 벗겨지고 뒤쪽의 철 테두리가 블런트 타격에 휘어지고 색이 벗겨진 부분들이 속출했으며, 또 이 물건이 내피를 분리하여 세탁하게 된 방식인데 사용할수록 벨크로의 접착력이 떨어져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내피가 분리되어 이마가 마스크에 헤딩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HEMA(Historical European Martial Arts)용으로 나온 흑색 마스크를 새로 구입하려 쓰려고 했지만 지금 마스크도 근본적으로 하자는 없고 또 굳이 10만원 넘게 돈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기존 마스크의 개선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대련과 실전의 차이, 기술의 적용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8월 4일 |
우리 팀의 대련을 보면 확실히 무언가를 자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파링에서는 가령 진검전투의 시작인 슈프레히펜스터의 형성에서부터 생략되는 부분이 있다. 즉 원래 머리는 머리로 카운터를 치면서 들어가고 카운터에 당하는 순간 검을 틀어서 슈프레히펜스터를 형성한다. 하지만 카운터의 과정이 생략되고 둘다 검을 틀어서 슈프레히펜스터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끔은 존하우를 존하우로 쳐야 하는데 몸이 아닌 검을 쳐내고자 하는 것도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다. 나도 이것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이것은 대련은 결국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샤이텔 카운터는 거침 없이 머리를 베는 데에서 시작된다. 상대를 배려하여 머리 위에서 멈추거나 슬쩍 친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힘의 조절
"너는 살기가 있으니 가르침을 주지않을것이다" 의 정체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6월 12일 |
무협지에서도 많이 나오고 현실에서도 가끔 나오는 말인데 이 말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고전 무술로 갈수록 별다른 방어구 없이 기술연습이나 대련을 하는데 이 경우 만일 상대를 무슨 수를 써서도 이겨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강하게 치게 되고 힘을 줘서 밀거나 위험한 부위를 타격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 온 사람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위력이나 살기를 조절해서 받아주겠다고 했을 때 어지간히 실력 차가 나지 않으면 그냥 힘 최대한 쓰고 때려 잡겠다고 하는 사람을 이기기가 어렵고,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들어오는 위험한 공격에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자동차 경주에서 누구나 긴장과 반응속도를 최대로 해야 하고 그럼으로써 사고는 나더라도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는것인